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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사진] 감나라 가족나라, 또 다른 모습

등록 2005-01-18 00:00 수정 2020-05-03 04:24

▣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사진1. 감나라 가족나라

경북 상주시 원예조합에서 부자가 중매인을 하고 있습니다. 중매 도중에 잠깐 포즈를 취해주었습니다./ 하춘도(saytome)

☞ 느낌이 좋은 인물사진입니다. 여러 인물을 한 앵글에 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시선이 산만해지기 십상이거든요. 그런데 이 사진에 나오는 네 사람은 살면서 서로 닮아버려서인지 편안하게 잘 어울립니다. 배경 처리도 깔끔했습니다. 크게 재주를 부리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더욱 좋은 사진입니다. ‘감나라’란 제목에 맞게 감을 좀더 강조할 방법이 있었을까요? 감을 하나씩 들게 하는 어색한 방법은 피하면서 말입니다.

· 감나라 가족나라/ 하춘도

사진2. 또 다른 모습

물에 비친 도시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서울 인사동 어귀 골목에 물이 넘쳐 흐르는 웅덩이가 보여서 그걸 찍어봤습니다. 도시의 모습을 다른 각도에서 잡아보고 싶었습니다./ 사진쟁이(ezdragoon)

---> 와~~ 색다른 느낌이네요. 재밌습니다./ lboro

☞ 물에 반영된 이미지치고선 아주 맑고 고운 색감이 나서 놀라울 따름입니다. 물의 질감과 하늘의 분위기, 그리고 바닥의 느낌까지 한꺼번에 전해져서 복합적인 맛이 납니다. 주변의 사소한 것을 놓치지 않는 뛰어난 관찰력입니다. 사진 가운데 아래에 사진 찍는 분의 모습이 슬쩍 보이는군요.

· 또 다른 모습/ 사진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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