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거미’ 서채현 선수가 2022년 10월10일 서울 잠원 한강공원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대회 리드 종목 경기에서 더 높은 곳의 홀드를 잡으려고 뛰어오르느라 이를 악물고 있다.
열아홉의 서채현은 이날 가장 높은 톱(Top) 홀드를 잡아 공동 1위에 올랐다. 10월13일 열린 결선 경기에서도 서 선수는 43개의 홀드를 잡아, 도쿄올림픽 8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서 선수뿐 아니라 오가영(16), 김자인(34)이 2·3위에 올라 우리 선수들이 이 부문 금·은·동을 모두 쓸어담았다.
우린 이따금 거대한 벽 앞에 멈춰서 고개를 숙인다. 그래도 숨을 고르고 힘을 쥐어짜 손을 뻗어 한 칸을 더 오른다. 하지만 ‘홀드’란 이름의 지푸라기를 단번에 잡아채지 못하면 추락이다. 클라이밍을 할 땐 안전띠를 묶지만, 실제 세상엔 안전띠도 그물망도 없다. 그래서 우린 오늘도 서채현을 꿈꾸며 입술이 터지도록 이를 악문다.
사진·글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공식 회의도 없이…선관위 ‘투표지 줄이기’ 사무총장 임의로 결정

이 대통령, 지지율 급락에 “겸허히 받아들여”…9.4%p 하락

“투표지 1900매 적힌 상자 사라져”…법원, 증거보전 불발

최태원 “반도체 공장 한국에만 짓겠다는 건 아닐 수도”
![[단독] 법원, 동성혼 관계에 “사실혼 유사 생활공동체” 인정…파탄 책임 물어 [단독] 법원, 동성혼 관계에 “사실혼 유사 생활공동체” 인정…파탄 책임 물어](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610/53_17810602380557_20260610501525.jpg)
[단독] 법원, 동성혼 관계에 “사실혼 유사 생활공동체” 인정…파탄 책임 물어

삼전·닉스 ‘빚투’ 8조4460억…하락장 3일간 강제청산만 4751억

정부, 기초연금 개편 논의 본격화…“가난한 노인에게 더 준다” 공감대

전국 곳곳 저녁까지 빗방울…돌풍·천둥·번개 동반 최대 30㎜

선거 직후 지지율 9.4%p 급락…이 대통령 “더 낮게, 더 포용하겠다”

장동혁 ‘5억9천만분의 1’ 주장에 이준석 “과학적 사고 포기했나”














![신장이 하나뿐인 마을…아마드의 칼 자국 [한 컷]](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child/2023/0420/53_16819978328597_20230420504082.jpg)


![[단독] “스타벅스님, 제발 와주세요”… 임대료까지 깎아준 도로공사 [단독] “스타벅스님, 제발 와주세요”… 임대료까지 깎아준 도로공사](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530/53_17800819829355_2026052850375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