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 비 와일드
2022년 4월12일(현지시각) 한 남성이 연막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한 미국 뉴욕의 출근길 지하철 객차 안에서 시민들이 피해자를 돕고 있다. 총을 맞고 쓰러진 남성에게 엎드린 시민은 총상 부위를 누르고, 다른 여성은 피해자의 손을 잡고 있다. 누군가 황급히 몸을 피하느라 버리고 간 우산이 총격 순간의 공포와 긴박함을 대신 전한다.
폐회로텔레비전에 찍힌 용의자를 공개수배한 뉴욕 경찰은 4월13일 맨해튼에서 프랭크 제임스(62)를 체포했다. 제임스는 두 개의 연막탄을 터뜨린 뒤 총탄 33발 이상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을 맞은 10명 중 5명은 중태고, 놀라 대피하던 승객 20여 명도 다쳤다. 윌 비 와일드가 열차 창밖에서 찍은 이 사진은, <에이피>(AP) 통신을 통해 세계에 배포됐다.
스마트폰이란 이름으로 손안에 카메라를 지닌 채 매 순간을 건너는 우리 모두는 기자이자 증인이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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