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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을 넘어선 스포츠 정신

등록 2022-03-15 04:01 수정 2022-03-15 11:21
REUTERS 곤살로 푸엔테스

REUTERS 곤살로 푸엔테스

오스트리아의 시각장애 스키 선수 카리나 에들링거(23)가 2022년 3월9일(현지시각) 중국 장자커우 국립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시각장애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하고 있다. 앞서 달리며 레이스를 도운 가이드 로렌츠 요체프 람플이 뒤편에서 미소 짓고 있다.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에들링거는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년생으로 10살 때 크로스컨트리스키를 시작한 그는 오스트리아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0년 유전적 원인으로 황반변성이 진행되는 스타르가르트병이 발병해 시력을 잃었다. 그럼에도 다시 시각장애 스키에 도전해 2014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안내견 라일리와 함께 베이징에 와 패럴림픽을 제패한 에들링거는 “나의 가장 열렬한 팬은 라일리다. 아무도 라일리보다 많이 응원하거나 소리칠 수 없다. 항상 내 곁에 있는 그는 금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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