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방바닥에 박힌 포탄

등록 2022-02-26 12:37 수정 2022-02-26 12:37
REUTERS 뱌체슬라프 마디예프스키

REUTERS 뱌체슬라프 마디예프스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의 한 아파트에 포탄이 떨어져 탄피가 천장을 뚫고 방바닥에 박혀 있다. 이에 앞서 아침 6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텔레비전 연설에서 “나는 특별 군사작전을 결정했다”며 전쟁을 선언했다. 그 직후 수도 키예프와 하르키우, 리비우 등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 목표물에 미사일과 포탄을 쏟아부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 기반시설, 방공시설, 군비행장, 우크라이나군의 비행기를 정밀무기로 공격해 “민간인에 대한 위협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포탄은 도심과 민가에도 떨어져 피해를 입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전투기와 헬기를 격추했다며 전면전에 들어갔음을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 계획을 여러 차례 폭로하며 제재를 경고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지도자들을 만난 뒤 ‘가혹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 지상군은 이미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 국경 안쪽 5㎞까지 밀고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