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병사들이 2022년 2월9일(현지시각) 도네츠크주 아우디이우카 공업지대에서 무장한 채 전방 경계를 하는 동안 마을 개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곳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 세력과 대치하고 있는 최전선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와 정부군 간의 교전으로 1만5천 명이 숨졌다. 러시아는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3만5천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려고 최근 약 2천 명의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유럽 안보를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동진을 중단해야 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절대 불가하다고 요구한다.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단 입장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월8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긴장 완화 방안을 제의했다. 그리고 동부 지역의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을 멈추기 위한 ‘민스크 평화협정’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양쪽 모두로부터 받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낙관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곳의 개들은 전쟁의 포화를 피할 수 있을까?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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