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UTERS 알리 카라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2021년 12월28일(현지시각) 수도 카불에서 ‘여성의 장거리 이동 제한’ 등 억압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자, 탈레반 병사들이 허공에 위협사격을 하고 있다. 탈레반 정부는 이에 앞서 12월26일 “가까운 남성 친척과 동행하지 않고 72㎞ 이상 여행하려는 여성은 차에 태워주지 말라”는 제한조치를 발표했다.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한 2021년 8월 정권을 재탈환한 탈레반은, 9월 들어 여성부를 폐지하고 권선징악부를 부활시켰다. 11월엔 “여성들이 연기했던 드라마 또는 프로그램들이 방영돼서는 안 된다”는 방송 지침을 강행했다. 남녀 분리 교육을 명분으로 여성 교육도 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자흐라는 “우리는 사회의 절반이며 인간이다. 우리에겐 교육과 취업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호소했다. 30여 명이 참가한 이날 시위는 탈레반의 발포로 10여 분 만에 해산됐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계엄·포고령·국회장악…하나라도 중대 위헌이면 윤석열 파면
[속보] 혁신당 정철원, 담양군수 재선거 민주당 꺾고 당선
“윤석열, 국민 무서운줄 몰라” 시민들, 만장일치 파면 촉구
아이유, 극우 ‘좌파 아이유’ 조롱에 “감당해야 할 부분”
‘MBC 적대’ 이진숙, 지상파 재허가 심사 강행
초등학교서 마시멜로 태우며 화산 실험…14명 병원행
승복의 ‘ㅅ’도 언급 않는 윤석열, ‘계산된 침묵’ 의심
출판인 1086명도 파면 촉구…“8대 0 전원일치 인용하라”
“저희 어무니 가게, 도와주세요” 1억 클릭…거기가 어딥니까
이복현 “사의 표명했지만 부총리가 경거망동 안 된다며 만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