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배기 어린이 니나 고메스가 7월9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베르멜랴 해안에서 아버지와 함께 플라스틱 등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니나는 리우데자네이루시 청소를 맡은 공기업에 의해 최연소 ‘녹색 활동가’로 이름 붙여졌다. 해양생물학자인 니나의 아버지 리카르도 고메스는 비정부기구인 도시해양연구소에서 일한다. ‘왜 바다 쓰레기를 건져올리느냐’는 주변의 물음에 니나는 “물고기와 거북이가 죽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들 부녀는 건진 쓰레기를 페달보드에 실어 해변으로 나른다. 니나는 바닷속 청소를 잘하려고 꾸준히 수영장을 다니며 잠수와 수영을 익히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바다 쓰레기의 80%는 육지에서, 20%는 선박에서 버린 것이며 해양생물 267종이 사람이 버린 쓰레기로 피해를 본다고 보고했다.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해마다 바닷새 100만여 마리와 바다거북 10만 마리 이상이 플라스틱 조각을 먹고 죽어간다고 추정한다.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은 해류와 바람에 마모되고 태양열에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한다. 이를 삼킨 물고기는 결국 우리가 먹는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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