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UTERS 타이론 시우
홍콩 시민들에게 ‘웡 할머니’(Grandma Wong)로 불리는 알렉산드라 웡(65·가운데)이 2021년 7월1일(현지시각) 홍콩 중심가 코즈웨이베이에서 영국 국기를 흔들며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끌려가고 있다. 회계사 출신인 웡은 2014년 홍콩 우산혁명 때부터 2019년 8월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거주지인 중국 선전과 홍콩을 오가며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다. 웡은 중국 공산당에 대한 저항과, 홍콩에 법치와 교육제도를 정착시킨 영국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시위 현장에서 대형 영국기를 흔들어 유명해졌다. 그는 경찰에 체포돼 14개월 동안 구금됐다가 2020년 10월 풀려난 뒤, 다시 시위에 앞장서고 있다.
웡이 시위를 벌인 7월1일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이자 중국이 영국으로부터 홍콩 주권을 돌려받은 지 24년 되는 날이다. 중국 정부는 이날 천안문(톈안먼) 광장에서 7만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창당 기념행사를 열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전면적으로 ‘일국양제’와 고도자치 방침을 정확하게 관철해야 하며, 홍콩·마카오 특별행정구에 대한 중앙정부의 전면적인 통치권을 실현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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