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 강창광 선임기자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4월28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들머리에 세워진 고 김용균 추모 조형물 앞에서 김씨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조형물을 끌어안은 채 흐느끼고 있다. 김용균씨는 2018년 12월10일 이 발전소에서 석탄운반시설을 점검하던 중 기계에 끼여 숨졌다.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은 1993년 5월10일 타이의 심슨 인형을 만드는 공장에서 불이 나 노동자 188명이 숨진 사건에서 비롯됐다. 이 공장은 노동자가 일당보다 비싼 심슨 인형을 훔쳐갈까봐 문을 밖에서 잠가, 수많은 인명이 참화를 입었다. 1996년 4월28일 유엔 ‘지속가능한 발전위원회’에 참석한 각 나라 노동조합 대표들이 이 사건을 기억하는 촛불을 밝힌 것이 추모의 시작이다.
스물네 살 비정규직 청년 김용균씨의 희생 뒤 2년여 동안 어머니 김미숙씨와 노동단체의 어려운 싸움 끝에 2021년 1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도 일터에선 노동자가 떨어지고 눌리고 끼여 숨을 거두는 참극이 이어진다. 조형물을 세운 김용균재단은 “김용균의 죽음을 기억함으로써 다른 김용균의 죽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라며 ‘변화를 위한 행동’을 호소한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김건희 주가조작 유죄’ 신종오 판사, 숨진 채 발견…유서 남겨

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 규정 잘 따라줘 감사”…개방 시사

‘오만한 민주당’ 보수 결집 부르나…격전지 격차 좁혀져

“남쪽으로 대한민국과 접하고”…영토 새로 규정한 북 헌법, 통일도 사라져
![‘무소속’ 한동훈의 필승 전략 [그림판] ‘무소속’ 한동훈의 필승 전략 [그림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6/0506/20260506503675.jpg)
‘무소속’ 한동훈의 필승 전략 [그림판]

미-이란, ‘종전 뒤 30일 협상’ 합의 근접…이란 “미 제안 검토 중”

강경화 주미대사, ‘쿠팡 옹호’ 미 공화당 의원들에 답신 발송

“안 할란다 단일화”…한동훈·박민식, 엇비슷한 지지율에 신경전

사라진 발코니, 우리가 잃어버린 ‘집’의 숨통

‘스타워즈’에 트럼프 합성…“디즈니, 고소해달라” 거센 역풍














![신장이 하나뿐인 마을…아마드의 칼 자국 [한 컷]](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child/2023/0420/53_16819978328597_2023042050408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