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아드리아누 마샤두
성탄절을 열흘 앞둔 12월15일(현지시각)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시내 쇼핑몰에서 한 어린이가 플라스틱 벽을 사이에 두고 산타클로스와 손을 맞대고 있다. 12월17일 기준, 브라질에선 704만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18만3천여 명이 숨졌다.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에도 성탄 선물을 전해줄 산타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의 소망을 의식한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착한 거짓말’을 했다. WHO 코로나19 현장조사 책임자 마리아 밴커코브(43) 박사는 “산타클로스는 고령이지만 바이러스에 면역을 갖췄다”며 “산타가 영공에 진입할 수 있도록 각 나라 정상들이 검역 조치를 완화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중한 방역 수칙을 지키느라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성탄이지만, 올해도 어린이들은 양말을 걸어놓고 잠을 청할 듯하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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