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무라드 세제르
터키군의 무인기(드론)를 동원한 공습에 시리아 병사 19명이 사살된 시리아 북동부 이들리브를 떠나 피란길에 오른 시리아 여성이 3월3일 아이를 둘러멘 채 터키 국경마을 도이란에서 그리스를 향해 걷고 있다. 2월28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터키에 머무는 난민의 유럽행을 막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터키~그리스 국경지대로 시리아 피란민들을 비롯한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수천 명이 국경을 넘으려 하자, 그리스 경찰은 이들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막아섰다. 마크 로콕 유엔 인도주의 담당 사무차장은 “전투를 피해 집을 떠난 시리아 북서부 난민의 압도적 다수가 여성과 아이이며, 영하의 기온에 노숙하다 영유아들이 추위 속에 죽어가고 있다”며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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