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카를로 알레그리
2019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미국팀 주장 메건 래피노(34)가 7월10일 미국 뉴욕 거리에서 축하 퍼레이드를 하던 중 소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있다. 래피노는 7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고, 대회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휩쓸었다.
래피노는 축구에서만 승리한 것이 아니었다. 동성애자임을 밝힌 래피노는, 2016년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항의해 스포츠 선수들이 미국 국가 연주 중 무릎을 꿇는 시위를 벌였을 때 백인 선수로는 처음 동참했다. 지난 3월엔 미국축구연맹을 상대로 성차별 금지 소송을 제기했고, 월드컵 관중은 이에 호응해 시상식 동안 “동일 임금”(equal pay)을 외쳤다. 환영 행사를 마친 뒤 래피노는 <cnn>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을 몰아내고 있다. 그는 나를 몰아내고, 나 같은 사람을 몰아내고, 유색인종을 몰아내고, 혹은 그를 지지했을 국민도 몰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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