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다. 이건희(71·사진)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월7일 삼성그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격, 창조, 상생’을 제시했다.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질 위주의 경영을 키워드로 ‘신경영’을 선포한 지 꼭 20년 만이다. 그는 이날 전세계 38만 명의 임직원에게 보낸 전자우편에서 “지난 20년간 양에서 질로 대전환을 이루었듯이 이제부터는 질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 사업의 품격과 가치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20년간 삼성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끌어올린 에너지였던 질을 격으로, 변화와 혁신을 창조로, 경쟁을 상생으로 격상시켜 다시 한번 도약하자는 의미다. 공교롭게도 이번 ‘제2의 신경영’의 키워드는 우리가 그동안 이 회장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들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이젠 불법·편법 경영 대신 격조 있는 경영으로, 혁신적인 모방 대신 순수한 창의성으로, 시혜하는 마음 대신 더불어 사는 마음으로 진짜 1등 기업을 일구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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