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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큐레이터] ‘집콕’ 돕는 슬기로운 가전생활

등록 2021-01-16 16:04 수정 2021-01-19 00:48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집콕’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해줄 가전제품 수요가 늘었다. 1월11~14일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한 기업들은 이런 수요를 반영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가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전환된 탓에, 기업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전시관 대신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뽐냈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을 주제어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반려동물 대소변 등 주변 물체를 알아서 분류해 피하는 로봇청소기 ‘제트봇 AI’와 식재료 구매부터 식단 관리, 조리까지 개인 성향에 맞춰 관리해주는 ‘스마트싱스 쿠킹’을 선보였다. 식사를 마치면 그릇을 알아서 치워주는 등 집안일을 도와주는 로봇 ‘삼성봇 핸디’ 개발 현황도 처음 공개했다.

엘지(LG)전자는 ‘소중한 일상은 계속된다’를 주제 삼았다. LG전자는 음성인식 기술을 담은 냉장고 ‘엘지 인스타뷰’ 신제품으로 주목받았다. “하이 엘지, 냉장고 문 열어줘!”라고 말하면 손대지 않고도 문을 열 수 있어, 손잡이의 위생과 편의를 모두 챙겼다. 엘지 인스타뷰에는 자외선으로 물을 자동 살균하는 정수기도 탑재됐다.

일상생활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을 줄여주는 제품도 눈에 띈다. 욕실용품 기업 ‘쾰러’는 손짓을 인식해 물리적 접촉 없이 용변 뒤 물을 내리는 변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 가격은 1천달러(약 110만원)인데, 2100달러를 더하면 원격으로 커버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기능도 부가할 수 있다.

어느새 제2의 피부가 된 마스크로 인한 소통 단절을 해소하려는 시도도 나왔다. 원래 게임용 마우스와 키보드 등을 만드는 기업인 ‘레이저’는 ‘프로젝트 헤이즐’을 공개했다. 투명 플라스틱을 활용해 표정과 입 모양이 보이게 하고, 마스크 안쪽에 마이크와 앰프를 달아 말소리를 더 잘 전달하게 했다.

정인선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 코리아> 기자

관심분야 - 기술, 인간,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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