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타이밍은 당신이 선택하거나 추정하거나 임의로 결정해야 하는 어떤 것이 아니다. 그 타이밍은 이미 당신 안에, 즉 당신의 유전자 속에 정해져 있다.” 세계적 수면 전문가이자 임상심리의사인 지은이는 우리 자신의 생체시계 유형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집중해서 일을 하기에 적합한 시간이 다른데, 그 타이밍은 우리 유전자와 관련됐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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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은 물리적 환경이 바뀌는 것이다. 생활양식, 의식, 사회적 관계가 바뀐다. 그럼 재개발 이후 산동네에서 활동하던 탁아방, 공부방 등은 어떻게 할 것이냐?” 1970년대부터 2000년 이전까지 수도권 일곱 군데 저소득층 마을에서 활동한 빈민운동가들이 마을공동체 운동을 하면서 어떤 일상과 마주쳤는지, 또 어떤 생각을 했는지 그 내면을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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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장, 수고했네! 내 육체야 자네들 맘대로 죽이려거든 죽여라. 그러나 나의 정신이야 어찌할 수 있겠는가?” 일제강점기, 일본 왕세자 결혼식에 폭탄을 던지려 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항일운동가 박열이 법정에서 남긴 발언. 그는 누명을 쓰고 법정에 섰으나 일본 제국주의를 조롱하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22년 2개월 옥살이를 거친 뒤 한국전쟁 때 납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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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도 갖바치도 아닌데 나는 가구와 가방을 만든다. 아무것도 속일 수 없는 정직한 직업이다.” 지은이는 100년 전 근대화 무렵 조선을 연구하는 문화연구자다. 그가 10년 동안 목공방과 가죽공방에서 나무를 다듬고 가죽을 꿰매면서 느낀 점을 일상과 엮어 에세이로 풀어냈다. 가죽과 나무를 향한 열렬한 사랑과 작가의 아날로그적 취향을 엿볼 수 있다.
“프로권투란 피와 통증과 더 많은 고통이 있는 운동이다. 노골적인 잔인성이 당연한 운동이다. 그게 싫다면 그 선수는 그곳에 있지 말아야 한다.” 전설의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1942~2016) 사망 1주기를 맞아 평전이 나왔다. 알리는 묵직한 주먹만큼이나 진보적 흑인 민권운동과 발맞춘 행동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21세기 후반이면 세계 인구는 현재보다 42% 늘어난 100억 명에 달할 텐데, 어떻게 식량을 조달한단 말인가?” 지은이는 현재 인류의 경작 형태에 문제를 제기한다. 특히 육류 소비가 늘어난 탓에 가축사료 재배에 전세계 농지 4분의 3을 쓰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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