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 박현순 책임기획, 글항아리 펴냄, 1만9천원
조선 사람들이 노는 법. 양반들은 꽃이 피면 모여 시를 짓고 술을 즐겼다. 서민들은 꽃은 아랑곳없이 놀았다. 농사가 시작되기 전 1월16일을 ‘고마이날’이라 하여 마지막 노는 날이라고 했다. 정월부터 보름간 놀았으니 그만 놀자는 뜻이다. 근대 들어서는 2월1일 머슴날이 일꾼들이 노는 마지막 날이었다. 노는 날의 절정 대보름에는 줄다리기를 했는데 지역사회가 모여 두꺼운 줄을 준비했다.
박경화 지음, 휴 펴냄, 1만3500원
지구에서 5%를 차지하는 도시가 자원의 75%를 소비하고 폐기물의 75%를 만들어낸다. 지구에 ‘민폐’를 끼치지 않고 도시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을 20가지로 나눠 제안한다. 잘 안 쓰는 생활용품을 나눠 쓰고 농산물 직거래를 이용하는 합리적인 소비가 있다. 옥상에 텃밭을 만들거나 빗물을 받아 쓰는 생산자로 사는 방법이 있다. 주택단지의 길에 자동차를 다니지 않게 하는 실험도 소개했다.
최준식·지영해 대담, 김영사 펴냄, 1만3천원
종교학자인 이화여대 최준식 교수와 신학자인 영국 옥스퍼드대 지영해 교수가 UFO에 대해 ‘대담한’ 대담을 나눴다. 지 교수는 피랍인을 면담하고 조사해왔다. 최 교수는 UFO 현상은 물질과 영혼의 문제이고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라고 말한다.
이은탁 지음, 디스커버리미디어 펴냄, 1만5천원
데모당 당수인 지은이는 30년 동안 광장에 있었다. 학생운동을 하다 3년간 수배자의 처지에 있었고 결국 감옥에 갔다 만기 출소했다. 민중후보 백기완 선거운동본부, 민주노동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하며 줄곧 현장을 지켰다. 그러면서 ‘데모해서 남 주자’ ‘여보세요, 거기 데모 없소?’ 등 유쾌한 구호를 개발해왔다. 개인과 사회, 그리고 데모의 기억을 담았다.
임종식 지음, 사람의무늬 펴냄, 1만4천원
왕의 품으로 비둘기가 파고들며 살려달라고 말한다. 쫓아온 매는 비둘기 무게의 따뜻한 고기를 원한다. 왕이 자신의 살점을 아무리 떼어내도 비둘기 무게에 못 미친다. 자신의 몸을 올린 뒤에야 수평을 이룬다. 붓다의 일화다. 저자는 인간종의 전횡으로부터 다른 동물 종을 구하자고 역설한다. 모든 생명의 무게는 동일하기 때문이다.
질 라보 지음, 권지현 옮김, 서해문집 펴냄, 8천원
애덤 스미스에게 경제위기는 정치적 개입의 결과다. 케인스는 시장경제란 근본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말한다. 케인스는 투자를 활성화하라고 하지만 마르크스 학파는 금융권력을 감시해야 한다고 한다. 대표적 경제학자인 애덤 스미스, 존 메이너드 케인스, 카를 마르크스, 칼 폴라니의 핵심 표상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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