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회 지음, 휴머니스트(02-335-4422) 펴냄, 3만원
조선 후기 천재 작가 23명을 소개하고 그들이 쓴 160여 편의 산문을 뽑아 우리말로 옮겼다. 산문의 미학과 의미를 밝히고 개성과 감수성이 느껴지는 고전 산문을 감상하도록 안내한다. 17세기 초반 허균, 18세기 이용휴·심익운·박지원·노긍·이덕무·이가환·유득공·박제가, 19세기 김려·강이천·심로승·정약용·유본학·장혼·이학규·남종현 등의 문필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인문 지리학의 시선
전종한 외 지음, 논형(02-887-3561) 펴냄, 2만2천원
지리학은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광범위한 주제를 다뤄왔고 자연과학·사회과학·인문과학과 맞닿아 있다. 이 책은 인문지리학의 시선에 초점을 두고 인문학적 전통과 사회과학적 전통에서 장소와 경관, 촌락 지역의 해석 등을 다루었다. 다양한 장소와 경관을 지리학은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찬찬히 설명하고 자본주의가 운행하는 근대적 공간에 대한 지리학적 견해들을 정리했다.
세 개의 동그라미
김우창·문광훈 대담, 한길사(031-955-2036) 펴냄, 2만8천원
문광훈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와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인식과 사유의 세계를 정리했다. 특히 마음·이데아·지각의 관계에 대한 김우창 교수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김우창 교수는 이 세 차원의 관계를 벤다이어그램의 형태에 빗대어 “서로 겹치기도 하고 따로 있기도 하면서 얽혀 있는 세 개의 원”이라고 말한다. 지각과 이데아를 하나로 모으는 것은 주체의 마음이다.
조선 남녀 상열지사
손종흠 지음, 앨피(02-335-0525) 펴냄, 1만3천원
국문학자 손종흠 교수가 에서 가려 뽑은 15개의 간통 사건을 재구성했다. 지은이는 에 실린 간통 사건과 이를 둘러싼 논쟁들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조선 사회의 이면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간통 사건의 배경에 있는 사회적·정치적 맥락을 분석하면서, 조선 사회의 기반을 이루었던 신분제와 유교적 가치의 위선과 억압을 드러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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