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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피카소가 판화를 했어?> 외

미술사 거장 58‘분’의 판화작품 140여 점 ‘세계미술거장展’
등록 2008-07-03 00:00 수정 2020-05-03 04:25

▣ 김경욱 기자dash@hani.co.kr


피카소, 마티스, 달리, 앤디 워홀, 리히텐슈타인 등 미술사 거장들의 판화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6월27일부터 8월3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에서 열리는 ‘세계미술거장展’은 19세기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 58명의 판화작품 140여 점을 선보인다.

‘인상파에서 팝아트까지 판화로의 여행’이라는 부제를 단 이번 전시회는 ‘감성’ ‘과학’ ‘의식과 무의식’ ‘디자인’ ‘표현의 본질-생략’ ‘진실성’ 등을 화두로 내세웠다. 낭만파를 시작으로 인상파, 후기 인상파, 야수파, 입체파, 구성파, 초현실파, 팝아트, 옵아트 등 각 사조의 선구자로서 중추적 역할을 한 작가들의 예술세계와 표현방법의 형식적 변화를 판화라는 독특한 장르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전시는 ‘19세기 미술’ ‘근대미술’ ‘현대미술’ ‘라틴’ ‘스페인’ 등 총 5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19세기 미술’ 부문에서는 마네와 들라크루아, 피사로 등의 작품이, ‘근대미술’에서는 마티스, 피카소, 미로, 달리 등의 판화작품이 전시된다. ‘현대미술’ 부문에서는 최근 로 잘 알려진 리히텐슈타인을 비롯해 앤디 워홀, 허스트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마타와 클라베 등의 작품이 전시된 ‘라틴’과 ‘스페인’ 부문도 또 하나의 볼거리를 안겨준다. 관람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관람료 1만원(청소년 8천원, 어린이·유치원생 6천원). 문의 02-720-2433.


앤디의 뮤지컬

애틋하고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단 한 장밖에 가질 수 없는 사진, 그래서 더 애틋하고 소중한 사진이 있다. 바로 폴라로이드. 우리 사랑도 이와 같지 않을까. 7월1일부터 8월24일까지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에 오르는 뮤지컬 는 오직 하나뿐인 사랑, 그래서 더 애틋하고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준혁은 졸업사진전에 출품할 사진을 찍기 위해 거리를 헤매다 우연히 카메라에 담은 대학원생 세연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선영은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는 준혁의 모습에 반해 이미 사랑을 시작한 그를 짝사랑하며 가슴앓이를 한다. 그리고 그런 선영을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정호. 는 이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빛바랜 한 장의 사진처럼 덤덤하게 그린다.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가 세연 역을, 그룹 신화의 앤디가 정호 역으로 출연한다. 전석 4만원. 문의 02-738-8289.

한여름밤의 일장하몽

셰익스피어 원작을 각색한

사랑은 한여름밤의 꿈과 같을까? 극단 연인이 6월28일부터 7월20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셰익스피어의 원작 을 각색한 연극 을 올린다.

허미아, 디미트리어스, 헬레나, 라이샌더 네 남녀의 얽힌 사랑과 사랑의 꽃을 두고 요정들이 벌이는 에피소드들이 꿈과 현실, 신화의 시대와 요정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유쾌하게 펼쳐진다. 특히 박미선, 김은란, 김동일, 김찬 등 주연배우들이 겨자씨, 나비, 거미줄, 콩꽃 역 등 2~3가지의 작은 배역을 동시에 소화하며 눈길을 끈다. 월요일 공연 없음. 전석 2만5천원(학생 1만5천원). 문의 02-533-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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