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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집시의 애절한 선율> 외

등록 2007-06-08 00:00 수정 2020-05-03 04:24

‘렌드바이와 친구들’ 현악 5중주단의 두 번째 내한공연

집시 바이올린의 전설 요제프 렌드바이(Jozsef Lendvay)가 6월10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22일 춘천문화예술회관 공연까지 13일 동안 전국 순회공연을 펼친다. 2006년 11월 전국순회 공연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렌드바이와 친구들’ 현악 5중주단의 두 번째 내한공연이다. 렌드바이는 7대째 이어져 내려온 헝가리의 명문 집시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음악 교육을 받았다. 그는 1997년 티보 바르가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2005년 독일음반협회가 수여하는 클라시크 에코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클래식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집시음악의 애수 어린 선율을 들려주는 렌드바이는 2006년 공연에서 한국인의 정서에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더블베이스로 구성된 ‘렌드바이와 친구들’은 오스트리아, 독일, 영국 등 세계를 순회하면서 공연을 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집시음악과 클래식 연주뿐 아니라 등 한국 음악도 들려준다. 집시음악의 애절한 선율이 초여름 양산, 목포, 당진, 용인 등 전국에 울려퍼진다. 입장료 4만4천~8만8천원,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bravocomm.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퀴어? 영화에 물어봐

서울 퀴어문화축제에 딸린 행사인 ‘서울 LGBT 필름 페스티벌’이 6월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 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한국의 유일한 성소수자 국제영화제인 ‘서울 LGBT 필름 페스티벌’은 개막작으로 을 선정했다. 오스카 와일드의 원작을 영국 출신 감독 덩컨 로이가 영상으로 옮겼다. 폐막작으로는 네드 파 감독의 (The Gynast)가 상영된다. 성정체성 혼란을 겪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의 공동 제작자이자 아름다운 댄서 세레나를 연기한 애디 영미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시애틀에서 성장한 한국계 여성이다. 이 밖에도 이송희일 감독의 등 15편의 퀴어영화가 상영된다. 관람료 5천원. 자세한 일정은 퀴어문화축제 홈페이지(kqcf.org)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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