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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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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모두 다함께 ‘꽃이 되다’>외

등록 2007-05-24 00:00 수정 2020-05-03 04:24

이주민과 한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 ‘2007 이주민 아리랑’

이주민과 함께하는 다문화축제 ‘2007 Migrants’ Arirang’(이주민 아리랑)이 6월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사)다문화열린사회가 주관하는 축제에는 △이주민 DJ가 들려주는 세상 사는 이야기와 사진전 ‘희망꽃’ △세계여행을 하듯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마련한 ‘지구마을축제’ △세계 전래놀이를 직접 해보는 ‘아이랑 놀자’ △축제의 꽃으로 참가자 모두가 함께하는 ‘아리랑 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05년에 시작된 이주민 아리랑의 2007년 테마는 서로 불러들이고, 찾아가고, 이웃이 되고, 꽃이 되자는 뜻에서 ‘꽃이 되다’로 정해졌다.

축제의 주인은 이주민과 한국인 모두이다. 60여 개의 이주노동자 공동체와 이주노동자 지원단체가 행사를 함께 준비한다. 이들과 자원활동가 300명이 어울려 자원활동 조직 ‘아리랑동동’을 만들었다. 이주민 인권 보호를 위한 운동인 ‘UN 이주민 협약 비준 캠페인’도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migrantsarirang.com/2007) 참고.

편견타파! 연극

제목부터 재미있다. 연극 가 서울 동숭동 단막극장에서 5월16일부터 6월10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백수인 지훈이가 상금을 노리고 남성동성애자(게이) 커플 선발대회에 참석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이성애자 지훈이가 동성애자 사이에 놓이게 되면서 편견을 깨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렸다. 나아가 지훈은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하게 된다. 결국엔 사람들 사이의 다양한 사랑의 가능성을 이해하게 된다는 줄거리다.

젊은 연극집단 공외가 무대에 올리고 27살의 방혜영씨가 연출을 맡았다. 실제 남성동성애자 인권단체 ‘친구사이’가 2006년 열었던 ‘이쁜가족 선발대회’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쁜가족 선발대회’는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색다르고 모범적인 대안가족을 선발하는 대회였다. 입장료는 일반 1만7천원, 학생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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