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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 색소폰을 타고 재즈가 된 클래식> 외

등록 2007-02-03 00:00 수정 2020-05-03 04:24

남성 재즈 색소폰 5중주 ‘퀸테센스 색소폰 퀸텟’ 내한 공연

남성 재즈 색소폰 5중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퀸테센스 색소폰 퀸텟이 세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들은 클래식 선율을 재즈로 새롭게 편곡해 연주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금까지 8장의 음반 발표를 통해 헨델, 바흐, 베토벤, 모차르트에서 정통 재즈인 데이브 브루벡, 칙 코리아, 폴 데스몬드에 이르기까지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들었다. 5대의 색소폰으로 리드미컬하면서도 하모니를 이루어내는 음악으로 재기 발랄하고 경쾌한 재즈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을 재즈로 편곡한 비발디, 바흐, 모차르트 등에서부터 퀸시 존스, 조 자비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즈를 선보인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러브 테마에 걸맞은 감미롭고 부드러운 색소폰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우리의 귀에 익은 클래식도 이들의 50개 손가락을 통하면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색소폰 다섯 대의 낭만적인 프러포즈에 빠져들 만하다. 2월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3일: 울산 현대예술관, 14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02-586-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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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나무꾼의 ‘사랑과 전쟁’

그동안 등 움직임 위주의 연극을 선보인 극단 ‘초인’의 신작 이 막을 올린다. 동화 을 모티브로 삼은 이 작품은 지난해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에서 연출상과 연기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언젠가 할머니의 무릎에서 듣다 잠이 들었던 때 묻은 옛이야기. 그 속에 녹아 있는 가슴 아픈 사랑과 그 뒤에 숨겨진 오랜 폭력을 이야기한다. 사랑이 된 폭력. 그 폭력이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을 만나면서 화합에 이르게 된다. 가볍게 여겼던 동화 속 사건에 갈등과 폭력에 따른 철학적 사유를 입힌 상상력이 놀랍다. 마임니스트 고재경이 출연해 움직임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2월2~11일, 서울 대학로 학전 블루소극장, 02-744-7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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