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우상, 그룹 ‘산울림’의 30주년 특별 기념 콘서트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아니 벌써 해가 솟았나. 창문 밖이 환하게 밝았네”()라는 너무나도 일상적인 노랫말을 들고 30년 전 ‘혜성같이’ 등장한 그룹 ‘산울림’. 당시 정형화된 노랫말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산울림의 파격은 국내 대중음악계의 전환점이 될 만했다.

산울림이 첫 번째 음반을 낼 당시 이미 자작곡이 100여 곡이나 됐다. 그 가운데는 제1회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샌드페블스’의 도 있었다. 그렇게 창대한 출발선상에 있었던 산울림이 결성 30주년을 맞아 특별기념 콘서트를 갖는다.
애당초 산울림의 음악은 아마추어리즘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단지 김창완·김창훈·김창익 삼형제가 자신들의 음악이 수록된 음반을 갖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갖고 무작정 레코드사를 찾았다. 산울림의 30년은 레코드사의 탁월한 안목에서 비롯됐다. 레코드사가 기존 주류 음악의 형식을 뒤엎는 파격 일색의 음반을 냈던 것은 대안 음악에 대한 갈증이 컸던 사정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신선함은 산울림이 30년을 이어온 힘이기도 했다. 지금도 적잖은 밴드들이 산울림을 ‘우상’으로 여기며 ‘산울림처럼’을 슬로건으로 삼을 정도다.
산울림의 음악은 특정 장르에 갇혀 있지 않다. 어떤 이는 프로그레시브, 사이키델릭, 헤비메탈 등의 장르 안에서 산울림의 음악을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산울림은 록을 비롯해 발라드나 동요까지 섭렵하며 자유로운 개성을 드러냈을 뿐이다. 때론 미숙한 연주 실력으로 인해 완성도를 지적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신선함으로 상징되는 산울림의 매력으로 받아들여졌다. 7080세대라면 등에 관한 ‘추억’ 하나쯤은 붙들고 있으리라. 그 추억의 자리로 들어가보자. 7월5~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522-9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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