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탈옥수 4명의 록밴드 이야기, 뮤지컬
국내 제작진이 영화 의 기억을 뮤지컬로 만들어 세계 초연한다. 여자 탈옥수 4명의 록밴드 이야기를 우리 작품으로 만든 셈이다. 영화 가 독일의 감수성으로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에 맞섰다면 뮤지컬 는 한국의 흥을 덧입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협공에 저항하는 식이다. 무장강도와 결혼사기범, 살인미수범 등이 남편 살해범과 함께 록밴드 ‘밴디트’를 결성해 공연을 준비하는데 공교롭게도 공연일에 탈주를 감행한다.
이들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순식간에 대중의 우상으로 떠올라 데모 테이프 음반을 대히트시킨다. 대중이 열광할수록 도주로가 좁아지는 서글픈 현실이다. 그럼에도 ‘밴디트’의 자유를 향한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무대에서 국내의 대표적인 뮤지컬 배우들을 만난다. 제대로 된 작품으로 ‘뮤지컬 한류’ 바람을 일으키자는 데 뜻을 모은 뮤지컬 제작진이 대거 합류해 를 만들었다. 여성 탈옥수들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또 다른 ‘6월의 전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음악 속에 살아 숨쉬는 열정을 확인해볼 만하다. 7월17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02-545-7302~3.
고흐의 해바라기, DVD로 만나다
태양을 머금은 해바라기의 강렬한 색감을 기억하는가. 시공간을 초월해 수많은 팬을 거느린 19세기 후기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의 모든 것이 담긴 DVD 가 출시됐다. 총 152분 분량의 DVD 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있다. 1853년 네덜란드 개신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순회 설교자로 나선 뒤 벨기에 탄광촌에서 뒤늦게 붓을 든 그의 일생이 1시간 가량의 ‘작가의 생애’에 담겨 있고, 그외에 동영상으로 작품을 만나보는 1시간 분량의 ‘영상 갤러리’, 그림에 남겨진 장소의 기억을 좇아 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로 떠나는 35분 가량의 ‘장소’편이 있다. 추가로 DVD 수록곡 9곡과 대표작 30점 스틸영상 등이 포함돼있다. (감독 폴 몰린, 오디오 Dolby Digital 5.1(영어), 화면 1.78:1 아나몰픽, 워너홈비디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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