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가 마련한 평화 공간에서 개관기념 특별전
전쟁의 야만에서 평화의 성찰로! 서울 용산에 웅장한 전쟁기념관이 들어선 지 오래다.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전쟁을 기억한다지만 그것은 머릿속의 당위 명제에 지나지 않는다. 온갖 대량살상무기와 전투기들 사이에서 평화를 떠올릴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베트남전 참전에 대한 사죄와 화해 운동에서 비롯된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는 평화의 역사를 새로 쓰려고 한다.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는 박물관의 주춧돌을 세우는 마음으로 평화 공간을 마련해 ‘스페이스*피스’(SPACS*PEACE)를 지난 5월24일 개관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사무실의 일부 공간에서 예술을 통한 평화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임시 개관한 뒤 ‘바그다드를 흐르다-손문상 그림전’ ‘신독립선언문-릴레이개인전’ ‘버마사진전-희망을 말하다’ 등을 통해 예술로 소통하는 평화 공간의 토대를 다지기도 했다.
고통과 기억, 연대를 모토로 개관한 스페이스*피스는 비영리 문화예술 공간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관객들은 작품에 깃든 메시지를 통해 머릿속의 평화를 구체적 일상으로 느끼게 할 것이다. 6월3일까지 열리는 개관기념 특별전에는 회화·사진·서예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강요배·임옥상·최병수·노순택씨 등 중견·신진 작가 27명이 참여해 평화의 폭과 깊이를 실감하게 한다. 출품작 경매 수익금은 스페이스*피스 기금으로 쓰인다.
앞으로 평화박물관은 어떻게 구체화될 것인가. 만일 평화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박물관은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는다. 전쟁과 폭력에 희생된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에 귀기울이려는 마음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그 방법을 찾기 어렵다면 사이버 평화박물관(www.peacemuseum.com)에 들어가 상설 전시장에 있는 분단과 전쟁(베트남전 이라크전), 상흔(민간인 학살·주한미군), 평화의 몸짓(양심적 병역거부·촛불시위) 등을 둘러볼 만하다. 02-735-5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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