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정책의 대반격
리처드 하스 지음, 장성민 옮김, 김영사(02-741-1990) 펴냄, 1만3900원
미국외교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외교 전문가 리처드 하스가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세계 유일 초강대국 미국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묻는다. 지은이는 국제관계의 가장 중요한 현실이 언제나 강대국 간의 정치이고 미국 외교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이들 간의 협력을 제도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21세기 협조 체제의 구상이 ‘통합’이다. 미국은 힘의 사용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지도력으로 전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국제적 합의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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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선생 노릇을 했다고
이오덕 지음, 삼인(02-322-1845) 펴냄,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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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의 선구자 이오덕 선생이 1986년 정년을 5년 남기고 군사정권에 시달린 끝에 교직을 그만둔 뒤 쓴 글들을 묶었다. 지은이는 교육을 제대로 모르는 어리석음과 행동을 가르치지 못하는 우리 교육 현실에 일침을 놓는다. 아이들을 믿는 데에서 시작하는 사람 교육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학교에서 다 하지 못하는 아이들 교육을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짚어간다. 아이들에게 삶을 찾아주는 교육운동의 의미와 어려웠던 과정들도 들려준다.
세속의 철학자들
로버트 L. 하일브로너 지음, 장상환 옮김, 이마고(02-337-5660) 펴냄, 2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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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에서 시작해 슘페터에 이르기까지 250년에 걸친 22명의 위대한 경제사상가의 생애와 사상을 통해 경제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게 해준다. 시대상황과 경제학자의 생애를 통해 그들이 경제학 이론을 창안하게 된 동기를 찾아내고 그 이론이 역사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각 이론들을 아우르는 공통의 줄거리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 지은이는 현실 사회주의의 붕괴를 지켜본 뒤 일곱 번째 개정판이자 최종판인 이 책에서 마지막 장을 완전히 새롭게 써서 추가했다.
춘향이 살던 집에서, 구보씨 걷던 길까지
민족문학사연구소 엮음, 창비(031-955-3333) 펴냄, 2만2천원
14명의 국문학자가 우리 문학사에서 중요한 작가의 고향과 작품 배경이 되는 곳을 방문하고 쓴 글들을 묶었다. 고전문학, 현대문학, 동아시아에서 한국 문학의 흔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국유사>를 쓴 일연의 족적이 담긴 경산·광주·양양, 고려부터 조선조까지 우리 문학사의 현장이었던 강화도, 춘향이 그네를 뛰던 남원, <혈의 누>에서 <젊은 날의 초상>까지 다양한 문학작품의 배경이었던 부산 등을 찾아간다. 또 도쿄와 베이징에 거주하는 연구자들이 그곳에 남아 있는 문학의 자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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