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현’과 ‘가변’의 창작 뮤지컬 <죽은 시인의 사회>
‘저 미지의 세상 가슴의 나침반을 따라 항해를 시작하자/ 걱정은 없어 가슴의 나침반이 여기 있으니/ 계산도 그만 암기도 그만 먼 미래의 걱정도 그만/ 인생의 등대로 바로 우리 자신이야/ 두려워 말고 주문을 외우자/ 카르페 디엠, 카르페 디엠 내 인생을 깨우네.’ 이런 가사의 노래가 뮤지컬에 나온다면 작품 제목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현재의 매 순간에 충실하라)이라는 말은 키팅이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속삭이던 말이었다. <죽은 시인의 사회>가 같은 제목의 창작 뮤지컬로 변신해 무대에 오른다. 이미 수년 전 교사극단 ‘연극놀이’가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했던 작품을 극단 ‘현’과 ‘가변’에서 다시금 우리 현실에 맞게 가다듬었다. 서울의 명문고에 부임한 교사가 파격적인 수업으로 입시 위주의 교육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새로운 교육을 모색한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어떻게 대립을 풀어가는지 눈여겨볼 만하다. 극단 가변 대표 송형종이 연출을 맡고 박칼린이 총제작감독으로 참여했다. 11월13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02-762-0810.
스탠딩으로 즐기는 클래지콰이
지난해 5월 첫 음반 <instant pig>로 국내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그룹 ‘클래지콰이’. 당시 1집 음반의 5곡이 CF에 삽입될 정도로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던 클래지콰이가 1년6개월 만에 2집 음반 <color your soul>을 발매하고 전석 스탠딩의 단독 콘서트를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는 이전보다 펑키해진 스타일의 클래지콰이를 만날 수 있다. 듣는 이의 허를 찌르는 강한 멜로디라인은 감성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알렉스와 호란, 크리스티나 세 보컬리스트가 다시 뭉쳐 성숙해진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0월29일 저녁 7시30분,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 www.clazziquai.co.kr.
</color></ins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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