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화단 대표작가 노광의 ‘자연예찬’
길가에 핀 작은 꽃, 반짝이는 돌, 졸졸 흐르는 개울, 작은 산짐승들이 다니던 오솔길…. 이런 풍경을 추억으로 간직한 사람들의 마음은 풍요로울 게 틀림없다. 잠시라도 눈을 감으면 한 폭의 그림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니 말이다. 국내에서 리얼리티에 바탕한 구상화단의 대표작가 노광의 ‘자연예찬’전은 마음에 담긴 풍경을 눈으로 확인하는 전시다. 작가는 사라져가는 자연 그대로를 화폭에 새겼다. 순수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오롯이 담았다.
작가의 자연 예찬에 동참하기는 쉽다. 먼저 자연을 답사한 작가의 길 안내를 따르기만 하면 된다. 거기엔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잔잔한 개울이 있고 완만하게 펼쳐진 수풀이 있다. 잔잔한 산수를 담은 유화엔 수묵화의 평온함이 깊게 배어 있다. 자신이 실제로 보고 체험한 것만을 화폭에 담는 작가의 고집을 통해 사실주의 화풍을 실감할 수도 있다. 이 가을에 자연에 대한 갈증을 갤러리에서 날려볼 만하다. 9월14~27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02-730-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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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숙인을 보듬는 소리들
여성 노숙인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남편의 폭력 때문에 집을 나오거나 정신장애로 고통받는 여성 노숙인들의 쉼터 ‘열린여성센터’ 전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예술인들이 나선 지 3년. 그동안 열번의 ‘쉼표를 위한 에튀드(연습곡)’ 공연를 통해 1600여만원을 모았다. 아직까지 여성 노숙인들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번에 여는 11번째 음악회는 시와 노래가 있는 ‘포엠 콘서트’ 형식으로 꾸몄다. 배우 오지혜가 사회를 맡았고 시인 용혜원, 성우 배한성, 가수 송시현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 9월24일 오후 5시, 경기도 가평 가일미술관, 02-704-5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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