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우한기씨의 작별 인사

등록 2004-03-05 00:00 수정 2020-05-03 04:23

▷▷ 생각, 행복으로 가는 길

논술이 뭐냐, 구술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말합니다.

“생각하기다.”

생각하되, 제 머리로 생각하깁니다. 남이 만들어놓은 말을 거부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죠. 그 말들이 어떤 영향을 내게 미치고 있는지 생각하깁니다. 누가 그 말을 했고, 그 말을 한 덕분에 그들은 어떤 이익을 얻고 있는지 생각하깁니다. 그 말 대신 이 말을 했을 때는 어떤 효과가 내게, 세상에 있을지 생각하깁니다.

“그렇게 살아보기다.”

내 생각이 옳은지 확인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누가 뭐래도 한번 그렇게 살아봐야 합니다. 우리는 젊습니다. 내가 가는 길이 역사입니다.

피곤하죠. 괴롭죠. 그래도 생각해야 하고 말해야 하고 살아야 하는 겁니다. 그것이 우리가 행복해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닙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길….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