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기업으로의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대기업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부를 자석처럼 끌어당기고 있다. 불과 3년 사이에 이런 현상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12월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내 473개 산업 분야에서 상위 3개사가 차지하는 평균 비중은 2006년 51.2%에서 2009년 55.4%로 3년 사이 4.2%포인트나 늘었다.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부의 집중이 도드라졌다. 상위 3개 회사의 비중이 8%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싹쓸이’가 그만큼 강력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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