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사건, 5·18이 헌법 전문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 보여줬다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말로 물의를 빚었던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응원 사건이 일단락됐다.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2026년 7월6일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사과하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으며 광주일고 교장이 6개월 출전 정지 징계 처분을 한 대한야구소프트...2026-07-30 17:23
‘슬램덩크’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배재고등학교 야구부의 조롱 응원 논란이 벌어졌을 때, 웹툰 작가이자 같은 대학의 동료 교수인 양세준이 ‘슬램덩크’를 중심으로 스포츠 만화의 세계관을 분석한 말이 떠올랐다. 그에 따르면 스포츠와 예술을 소재로 한 소년 만화는 ‘적의 없는 승부’의 세계를 펼친다. 치열한 ...2026-07-13 14:21
주인의 이름으로 야만이 올 수도 있다… ‘올공’은 어떤가다시 시민들이 주권을 요구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극우와 음모론 집단을 제외하더라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모인 청년들이 요구하는 것은 주권 회복이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6·3 지방선거 부실 관리로 참정권이 방해받는 소란 행위가 일어났다고 생...2026-06-26 09:48
능력주의에 익숙한 이들에게 자신의 성장 서사를 즐기게 하라동시대 사람의 세계관에 영향을 미치는 장치는 많다. 학교나 교회와 같은 전통적인 장치부터 텔레비전·영화와 같은 대중문화 매체, 일상적으로 만나 나누는 시시껄렁한 이야기까지 많은 장치가 세계관에 영향을 미친다. 동시대에 사람들의 세계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을 꼽으라...2026-06-15 11:37
성실함은 어떻게 모범생의 존재를 배반하는가한국 사회에서는 ‘ 모범생 ’ 들이 좌절하며 열패감을 느끼기 쉽다 .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 모범생의 특징은 대체로 착실하다는 데 있다 . 이들은 의미가 없거나 과하다고 하더라도 주어진 과업을 성실하게 수행한다 . 열심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준...2026-06-03 16:19
응답하라, 손 닿는 모든 존재에게지인에게서 캣타워와 고양이 물품을 구해달라는 연락이 왔다. 이사하게 됐는데 ‘마당냥이’들을 그대로 두고 갈 수 없어 아무래도 데리고 가야 할 것 같아 물건이 많이 필요하다고 한다. 마당냥이들을 데리고 가는 것은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다. 새로 이사 올 사람에게 마당...2026-05-20 15:37
“사람 고쳐 쓸 수 없다”고 말하는 그대, 자신은 고쳐 쓸 수 있는가요즘 사람들이 가장 못 참는 것은 사람 자체다. 동시대의 ‘우리’는 무엇보다 사람에 대해 환멸을 느끼며 사람을 혐오하고 사람을 부딪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피하고 싶어 한다. 지하철과 길거리 등 잠시 스치는 곳에서도 무례하고 뻔뻔한 사람을 만나며 사람에 실망한다. 내밀한 ...2026-05-06 17:43
세상을 병풍 세운 대통령의 비참한 엔딩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완전히 착각한 것이 있다.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자기 마음대로였지만 끝내는 것은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는 거의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 되는데, 왜 전쟁을 끝내는 것은 그렇지 않은지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실제 그는 자기 마음대로...2026-04-23 11:26
경험으로 배우고 성장…‘겪은 것을 말하게 하라’“인공지능(AI) 발전이 더 가속화하면 니체는 ‘덕후’야말로 진정한 위버멘슈(초인)라고 말하지 않을까? 세상은 덕후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시대에 도태된 ‘최후의 인간’이라고 조롱하겠지만 말이야.”AI가 발달한 시대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야...2026-04-08 17:14
친절하고 매끄러운 AI의 본질은 동료 말고 ‘노예’? 동료 교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인공지능(AI) ‘이후’ 교육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고민과 토론은 한 문장으로 집약된다. 기술이 아니라면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이다. 가르치는 영역과 방법은 다르지만 고민의 방향은 같다. 기술을 가르치는 것은 이제 의미를 ...2026-03-25 18:39
절로 들어간다고 해결되겠소? 묻는다면“우리는 우리가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달곰의 말은 간명하고 단호했다. 달곰은 전남 남원 지리산 실상사에서 기후위기 시대 문명전환을 결사하고 공동체 생활을 하는 재가 불자 활동가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조계종의 개혁과 사회 변화를 위해 헌신한 명망 높은 재가 불...2026-03-12 08:03
쓰지 않고 책 저자 됐다? AI 소비자일 뿐“읽지 않고 독자가 되고, 쓰지 않고도 저자가 되고 있습니다.”‘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따비 펴냄, 2020)를 함께 쓴 언어학자 김성우 선생과 교육 현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과 같이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한 말이다. 김성우 선생이...2026-02-15 12:49
쿠팡과 트럼프의 공통점, 뻔뻔하고 거침없는 중세적 세계관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난 쿠팡부터, 내놓지 않으면 군사작전까지 불사하겠다며 그린란드를 ‘소유’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야심까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두 현상이 중세적 세계관으로 보면 흥미롭게도 겹쳐 보인다. 둘 다 자신의 욕망을 말과 행동으로 드러...2026-01-28 09:11
주류 집단은 왜 역차별을 말하나사회학자 에바 일루즈가 말했듯, 지금 전세계적으로 그 사회의 주류 집단이 원하는 것은 소수집단과의 사회계약을 다시 맺는 일이다. 국가를 가리지 않고 주류 집단은 소수자의 권리와 이권이 지나치게 많이 보호되면서 자신들의 이익이 침해되며 원칙이 파괴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2026-01-15 06:58
절망 속에서도 오렌지나무에 오르는 사람들세계가 팔레스타인에서 보는 것은 절망이 아니라 기적이다. 모든 희망을 잃고 완전히 절망한 나머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을 듯한 저 폐허의 땅에서 끊임없이 무대가 서고, 무대 위에 배우들이 올라가고, 배우들이 말을 한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바깥에 들려준다. 그 목소리가 바...2025-12-31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