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언제나 록스타 내 꿈은 왜 이리 빨리 늙어버렸을까뮤지션 인터뷰를 해보기로 했다. 그동안 소재로 써먹어온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이 이제 조금씩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데다, ‘록스타가 못 된 데 대한 한풀이로 지면을 사유화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비아냥(?)도 있고 해서. 인터뷰 주인공으로 ‘소이’를 선택한 건 그와 내 ...2009-09-17 11:09
마음은 언제나 록스타 내 마음의 보물창고 ‘낙원상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상가 건물 중 하나인 서울 종로의 낙원상가. 200여 곳의 악기 매장이 한데 모인 이곳에서 사지 못할 악기는 없다고 봐도 좋다. 온갖 전자악기와 음향장비는 물론이고 바이올린과 첼로 같은 클래식 악기에 초등학교 때 쓰던 멜로디언과 캐스터네츠까지...2009-09-04 15:18
마음은 언제나 록스타 배부른 장비, 배고픈 ‘록 스피릿’얼마 전 친구가 하는 직장인 밴드의 합주 구경을 갔다가 연습실을 같이 쓰는 스쿨밴드의 고등학생 몇 명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영 안 어울리는 이들의 헤어스타일을 보니, 로커처럼 보이려고 부스스한 곱슬머리를 억지로 기르던 예전 기억이 떠올라 반갑기도 했는데, 놀라웠던 건...2009-08-13 16:15
마음은 언제나 록스타 첫 음반 발매의 추억며칠 전 퇴근하던 길에 어느 건물 지하에 있는 녹음 스튜디오가 눈에 띄어 구경할 겸 무작정 들어가봤다. 알고 보니 꽤 유명한 스튜디오였는데, 엔지니어 아저씨는 이만한 가격에 이 정도 시설 찾기 쉽지 않다며 더 싸게 해줄 테니 여기서 녹음을 하라고 꼬드겼다. 이 스튜디오...2009-07-30 16:44
마음은 언제나 록스타 어정쩡한 토크는 분위기만 썰렁하게 했으니록밴드의 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록스타들이 보여주는 화려하면서도 때때로 기괴한 무대 매너다. 록음악이 많이 부드러워진 요즘이야 좀 덜하지만, 오래전부터 록스타들은 무대 위에서 온갖 과격하고 음란한 언사를 늘어놓으며 비싼 기타와 앰프를 부수곤 했다. 건스앤로지스의 ...2009-07-17 16:40
마음은 언제나 록스타 너훈아 아닌 나훈아가 되리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면 내가 아직도 기타를 가지고 논다는 사실에 ‘너 아직도 음악 안 그만뒀냐’ ‘이제 포기할 때도 되지 않았니’ 따위의 반응을 보이는 부류가 있다. 그런 얘기야 그동안 많이 들어서 이젠 무감각해졌지만, ‘그렇게 오래 했으니 기타 실력이 이젠 프로급이...2009-07-02 19:18
마음은 언제나 록스타 강변가요제의 추억 요샌 그렇지도 않지만, 홍익대 앞 인디신이 없던 시절의 대학가요제나 강변가요제는 무명 뮤지션이 음반을 내고 데뷔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였다. 좀 과장된 얘기겠지만 대학가요제에서 나가려고 대학에 간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내가 대학에 들어갔을 땐 이미 더 이상 가요제 ...2009-06-18 16:09
마음은 언제나 록스타 아이돌 스타와 ‘공동 작곡자’ 얼마 전, 요즘 가장 잘나가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의 음악성이 누리꾼들의 입길에 오른 일이 있었다. 논란의 핵심은 등 빅뱅의 히트곡 대부분을 공동 작곡한 것으로 돼 있는 지드래곤이 실제로 얼마나 작곡에 참여했는지 의심스럽다는 것이었는데, 몇몇 누리꾼들...2009-05-14 17:13
마음은 언제나 록스타 작전 짜는 인디 레이블장기하 때문인지 지겹게 나오고 있는 얘기긴 하지만, 그래도 최근 새삼스런 주목을 받고 있는 인디음악 얘길 해야겠다. 예전 같았으면 홍대 앞 라이브 클럽에 가야 볼 수 있던 밴드들이 심심찮게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고 있고,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반 판매량은...2009-05-01 14:29
마음은 언제나 록스타 음악, 연애하는 데 꽤 도움 된다기타를 처음 산 건 1994년 봄,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록스타가 되겠다는 뜨거운 꿈을 안고 서울 종로 낙원상가에 기타를 사러간 그날, 머리가 반쯤 벗겨진 악기점 아저씨는 뭉툭한 손으로 같은 트로트 몇 곡을 연주해 보였다. 그러면서 내게 “나도 옛날에 그랬는데, 기...2009-04-16 20:31
마음은 언제나 록스타 나는 배가 아프다 #1. 1996년 겨울, 기타를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난생처음으로 무대에서 공연이란 걸 했다. 고교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던(?) 사내녀석들이 만든 ‘슬랩대쉬’라는 다소 우스꽝스런 이름의 이 밴드는 학교 강당에 모인 고딩 200여 명을 앞에 두고 그야...2009-04-01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