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에서 조세회피와 창조경제세금을 전혀 물리지 않거나 세율이 극히 낮은 역외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를 설립한 국내 저명인사들의 명단이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비영리 탐사보도 온라인 매체 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따른 결과다....2013-06-20 19:50
만리재에서 모피아들의 창조경제올해 초 토요판에 ‘박근혜는 끝내 모피아를 버릴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 적이 있다. 박근혜 정부 초대 경제팀 진용의 윤곽이 드러나던 무렵이었다. 경제팀의 투톱이라 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현오석)과 청와대 경제수석(조원동) 내정자는 공교롭게도 모두 ...2013-06-16 18:34
만리재에서 좋은 손, 나쁜 손“너무 좁아 불편하지 않으세요?” 대답은, 뜻밖에도, 무척이나 단순했다. “아니, 이 집은 침실에 불과하니까.” 건축학을 전공하는 한 대학생에게 폭이 고작 90cm에 불과한 천막에서 풍요롭게 사는 ‘집주인’은 새로운 세상에 이르는 길을 일깨워줬다. ‘집을 짓지 않는 건...2013-05-26 18:35
만리재에서 방카와 갤럭시인도네시아 수마테라셀라탄주에 있는 방카섬. 1만1340㎢ 면적에 60만 명이 조금 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 섬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주석 산지다. 대부분 노천광인 이 섬의 주석광산이 처음 개발된 것은 18세기 초반부터다. 이곳에서 생산된 주석은 대부분 선진국 기업으로...2013-05-12 15:15
만리재에서 1913년 헨리 포드, 2013년 정몽구꼭 100년 전인 1913년 미국 디트로이트 하일랜드파크의 포드자동차 생산 공장엔, 훗날 세상을 뒤바꾸게 되는, 새로운 ‘물건’이 등장했다. 바로 컨베이어벨트로 길게 이어진 대규모 자동차 조립·생산 라인이다. 창업자 헨리 포드가 이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의 ‘발명가’인 건...2013-05-05 20:19
만리재에서 ‘자살유발형’ 성장지난 4월16일 기아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가 제 몸에 스스로 불을 지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기아차 광주공장이 신규 채용에 나서면서 내부적으로 나이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10년 넘게 일한 사내하청 노동자의 기회를 아예 박탈해버린 데 대한 울분을 토해낸 것이라 알...2013-04-27 15:50
만리재에서 힐링 이후‘힐링’이란 단어도, 어느새 한물간 게 아닌가 싶다. 애초부터 과대포장된 거품인 듯도 하다. TV 프로그램이나 CF는 물론이려니와 출판시장이나 각종 홍보물에서도 너나없이 흔하게 힐링이란 단어를 끌어다 붙이는 데 대한 괜한 반감 탓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본디 사회·문화...2013-04-20 18:34
만리재에서 창조경제를 위한 변명묻자 답했다. 아니, 따졌더니 냉큼 되받아쳤다, 는 표현이 더 적확할 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이라는 창조경제 이야기다.지난 3월30일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청와대와 정부 각료들을 향해 “창조경제란 게 도대체 무슨 말이냐”며 쏘아붙였다. ...2013-04-14 19:49
만리재에서 권력의 동심원주요 금융기관장 자리를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공공기관 인사 태풍이 몰아닥칠 태세다.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무색하리만큼 정권 인수 기간과 임기 첫 한 달을 인사 참사 등으로 허송세월해버린 박근혜 대통령으로선 정책 주도권의 고삐를 뒤늦게 죄기 위해서라도 세간의 관심...2013-04-07 22:03
만리재에서 비즈니스맨, 스테이츠맨한 달 전 야인으로 돌아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칭 타칭 ‘비즈니스맨 대통령’이었다. 대선 후보 시절엔 경제를 아는 대통령이라며 당선만 되면 대한민국 최고 세일즈맨으로 세계 무대를 누비겠노라 공언하고 다녔다. ‘비즈니스 프렌들리(기업친화적) 대통령’이란 단어도 이즈음 ...2013-03-30 13:55
만리재에서 같은 언어, 다른 시각‘같은 언어, 다른 시각’.소소한 일상의 대화에서든, 전문적인 비판과 토론 과정에서든, 당신을 가장 들뜨게 만드는 조건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난 주저 없이 이 두 가지를 맨 먼저 꼽는다. 이때야말로 잠자던 뇌세포가 빠르게 팽창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요즘엔 ...2013-03-23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