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앞쪽)이 2023년 12월26일 개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9차 전원회의에 참석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9차 전원회의가 2023년 12월26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총비서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북한은 해마다 1월1일이면 최고지도자가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 메시지를 밝히는 것을 관례로 지켜왔다. 김 위원장도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2017년 11월29일)한 직후인 2018년 신년사에서 대남·대미 대화의 물꼬를 튼 바 있다. 하지만 북-미 협상이 교착국면으로 접어든 2019년 이후엔 연말에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열고, 논의 결과를 새해 1월1일 발표하는 식으로 신년사를 대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회의 첫날 결과를 담은 12월27일 보도에서, 이번 회의에 △2023년도 당 및 국가 정책 집행 정형(경과) 총화 △2024년도 투쟁 방향 △2023년도 국가예산 집행 정형 △2024년도 국가예산안 △현 시기 당의 영도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문제 등 6개 주요 의정이 상정됐다고 보도했다. ‘2024년도 투쟁 방향’에 2024년의 한반도 정세 전망이 담겨 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회의 이틀째 제시한 ‘투쟁 방향’에서 “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을 한반도 정세 긴장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어 “인민군대와 군수공업 부문, 핵무기 부문, 민방위 부문이 전쟁 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며, “반제 자주적인 나라들과의 전략적 협조 관계를 확대·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에도 북한의 정찰위성과 탄도미사일 발사는 계속될 것이며, 한·미·일 3각 안보협력 강화에 발맞춰 북·중·러 3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새해에도 남북이 ‘선제공격’과 ‘보복타격’ 위협을 주고받으며 아찔한 풍경을 이어갈 조짐이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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