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 4월1일 국회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야당은 그가 창조경제를 이해하지 못하는데다 땅투기 등 각종 의혹이 있다는 이유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왼쪽).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핵심 국정철학인 ‘창조경제’의 개념과 추진 전략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28일 청와대에서 ‘경제정책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겨레 강창광 기자,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번 시즌 한국 프로축구엔 볼거리가 많다. 인민 루니가 한국에서 뛰고, 악동 이천수가 돌아왔다. 3월 말에는 차두리(사진)까지 어쩌 면 자신의 현역 마지막 무대가 될지 모를 곳으로 K리그 클래식을 택했다. 동료 기자와 “세상에, 정대세ㆍ이천수ㆍ차두리가 한 시즌에 함께 뛰는 모습을, 그것도 K리그에서 보게 되다니”란 농담을 했다.
하지만 공허함은 지울 수 없다. K리그 클래식행을 택하기 전까지 독일 무대에서 뛰던 정대세는 몸담고 있던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 를 거의 얻지 못하고 있었다. 본인 스스로가 복잡한 주변 상황으로 인해 아예 전 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그는 1년 가까이 실전 무대를 밟지 못 하다가 어렵사리 한국행을 택했다. 그가 최고로 잘나가던 시기에 한국행을 택할 가능성은 결코 높지 않았겠지만, 어딘지 모르게 ‘때늦은’ 등장이라는 기분과 다 소 아쉬운 마음까지 다 부정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식일지 모른다.
이천수의 경우는 더하다. 그가 가진 재능과 흥행성을 생각하면 이천수가 이대 로 은퇴 절차를 밟는 것은 오히려 한국 축구에 손해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 만, 역시나 그가 2009년에 ‘문제의 사건’을 일으키지 않고 지금까지 쭉 한국 프 로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해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마음 한켠에 존재한다는 것은 완전히 부정할 수 없다.
차두리의 경우는 ‘조금 더 일찍 왔으면’ 하고 대놓고 아쉬워하기가, 이쪽이 더 무 안한 상황이다. 그가 어찌됐든 한국행을 택한 것에는,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의 미 있는 결정에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아쉽게도 복잡한 개인사가 얽혀 있다. 이 혼과 축구는 별개의 문제고, 사실 한국 축구선수 중에 개인사로 가십에 오르내 린 선수는 이천수 정도였다. 더욱이 평소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차두리가 ‘결 국 이혼하고 K리그로 왔다’는 문장에, 한국 축구팬들 중 누군가는 어떻게 반응 할지 몰라 당혹스러워할 것이다.
각자의 프리퀄은 모두 조금씩 개운치 못하지만 이들 덕분에 이번 시즌 한국 축 구는 확실히 더 볼거리가 많아졌다. K리그 클럽들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아무리 맹위를 떨쳐도 좀처럼 야구 중계를 밀어내지 못한다. 프로야구는 벌써 700만 관중이 넘었는데, 축구장에는 늘 팬이 없어서 젊은 선수들이 많이 힘 들어한다. 그러니 어찌됐든, 이번 시즌 한국 프로축구 무대에 볼거리가 많아진 것은 좋은 일이다. 이렇게 조금씩 화제가 많아지다보면 언젠가는 축구장에도 더 많은 사람이 찾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누군가 ‘아무리 늦어도, 박지성 이 은퇴는 한국 프로축구에 와서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말을 절대 추접스럽다 고 생각하지 않는다. 불혹이 된 박찬호의 한국 무대 데뷔전을 기다릴 때도 그 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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