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취재사진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엔 많은 일이 특별해진다. 지역 관공서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추고, 영어 영역 듣기평가 시간에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며,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버스와 열차는 서행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가운데 실시되는 수능은 더 특별할 수밖에 없다. 교육부는 수능을 한 달 앞둔 11월3일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이틀 뒤인 5일엔 부정행위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신원 확인할 때와 점심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책상 위에는 가림판이 설치된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의 응시장에서 감독관은 전신방호복을 입는다. 방역 조처의 하나로 시험 일주일 전인 11월26일부터는 전체 고등학교와 수능 시험장 학교에서는 원격수업이 시행된다.
가림판이 불편하다며 설치 철회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나온 가운데, 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가림판 있는 책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영상을 올렸다. ‘실제 수능 시험장 ASMR’라는 제목의 약 9시간45분 되는 영상은 종소리부터 안내 음성, 재채기와 다리 떠는 소리 등 주변 백색소음을 담았다. 조회수 100만 건을 기록하며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수능이 끝나도 잊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연기와 비대면 수업 등 수험생들이 학교 밖에서 홀로 공부한 시간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수험생의 가정환경과 장애 유무 등이 학습과 성적에 미친 영향을 복기할 것을 제언한다.
“너무 맑고 초롱한 그중 하나 별이여”. 수능 출제자들이 수험생들에게 보내는 응원이라 불리는 2019년 실시된 수능 필적 확인 문구다. 초롱초롱한 별들이 수능일 이후에도 아무 사고 없이 빛나기를, ‘만반의 사태’에 대비하는 교육 당국과 함께 빌어본다.
임경지 학생, 연구활동가
관심분야 - 주거,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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