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리드가 중요하다. 취재한 수많은 내용 가운데 어떤 콘텐츠를 선택해 어디에 배치하느냐가 중요하다. 처음부터 독자를 사로잡아야 한다. 독자가 실제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야 한다. 또한 구조, 구성, 웃음 포인트, 적절한 인용을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교과서처럼 정보를 나열해서는 안 된다. 독자가 실제로 그것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야기가 지루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고민하는 수밖에 없다. 디지털 스토리텔링 기사를 쓸 때는 어떤 부분을 비디오·오디오·사진 같은 멀티미디어로 처리할지 고심해야 한다. 동영상이 본문에 나온 내용을 반복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텍스트와 영상, 소리, 이미지가 하나로 통합되도록 해야 한다.
좋은 이야기는 그저 좋은 이야기다. 신문기사든 방송 기사든 좋은 이야기는 통한다. 물론 디지털 시대의 멀티미디어가 좋은 이야기를 찾고 말하는 데 좋은 도구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다.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지만. (웃음)
역시 재정적으로 힘들다. 과거에 비해 광고 수입이 50% 이상 줄었다. 사람들은 신문을 사지 않고, 신문에 광고를 내지 않는다. 대부분의 광고가 인터넷으로 넘어갔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웹사이트로 끌어들이려고 노력한다. ‘파이어스톰’도 그 일환으로 만든 거다. 웹으로만 운영되는 뉴욕판, 오스트레일리아판을 출범시킨 것 역시 해외 독자들을 끌어들여 광고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였다. 그밖에 마스터클래스는 강연을 통해 돈을 번다. 서점(Book Shop)도 운영한다. 은 운이 좋은 편이다. 등 장사가 잘됐던 매거진을 매각하면서 자본금을 많이 축적했다. 그 돈으로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볼 수 있다.
그래야만 한다.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파이어스톰 같은 좋은 피처 스토리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건 증명됐다. 다만, 더 빨리 더 저렴하게 제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기자들이 인터랙티브 기사를 제작하는 요령을 터득한다면 많은 시간과 노력, 돈을 들이지 않고도 기사를 제작할 수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은 어쩔 수 없다. 확실한 것은 인터랙티브 기사의 효과는 명백하다는 점이다.
호기심이다. 기자는 ‘왜’ ‘어떻게’에 관심 있어야 한다. 보이고 들리는 것을 의심하고, 그 뒤에 무언가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고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고 사물을 관찰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정확성·공정성 같은 저널리즘의 전통적 가치도 지켜야 한다.
‘나쁜 저널리즘’을 먼저 이야기하는 게 낫겠다. 게으르고 편견 있는 언론은 용서할 수 없다. 무지에서 출발하는 기사들이다. 스스로 객관성을 추구하는 정론지라고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많은 사실을 왜곡하는 언론사들이 있다. 좋은 저널리즘은 정직하고, 균형을 유지하며, 정확하다. 반드시 ‘객관적’일 필요는 없다. 사실을 전하고 출처를 밝혀주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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