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재산설, 아들 병역 문제설, 아들 이중 국적설, 보안 유출설, 대북정책 갈등설, 내부 권력투쟁설, 국가정보원 고함설. 지난 일주일 동안 언론이 써댄 소설들이다. 일말의 개연성만 있으면 소설이 완성됐다. 기자들을 소설가로 만든 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인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북한학·사진)다. 1월13일 ‘일신상의 이유’로 전격 사퇴한 뒤 잠적했다. 기자들은 인수위로부터 그가 왜 사퇴했는지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 입을 닫고 있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마찬가지다. 박 당선인의 문화 공약이 이런 거였나. 새해 벽두부터 ‘신간 소설’이 쏟아진다. 기자들에게 올해의 작가상을 준다면 ‘창조’를 강조하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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