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청년층(15~29살)의 실업률은 통상 전체 실업률보다 높기 마련인데, 이건 분모를 이루는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가 다른 연령대에 견줘 적기 때문이다. 학업 등으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방학을 맞아 구직 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조금 많아지면, 청년실업률은 금방 높아지게 된다.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7월 고용동향’에서도 이런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달 청년실업률은 8.3%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오르면서 두달 연속 상승세를 탔다. 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할 때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방학 때만큼이나 청년실업률이 치솟는 시기는 졸업철인 1~2월이다. 지난 1999년 2월에는 청년실업률이 14.5%까지 치솟은 바 있다.
그래도 7월의 청년실업률 8.3%를 가볍게 볼 수 없는 게 머릿수로 따져 무려 41만6천명에 이르는 거대한 인구 집단이란 사실이다. 지난해 7월 40만5천명(실업률로는 7.9%)보다 1만1천명이나 많아져 젊은 층의 취업 환경이 자꾸 나빠진다는 점도 걱정을 낳는 대목이다.
더욱이 실업률 통계의 속사정에 비춰보면, 실제 사정은 이보다 더 나쁘다고 봐야 한다. 취업난이 심하다 보니 아예 구직을 포기한 이들이 상당수에 이르는데, 이 경우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아예 실업자 통계에서 빠진다. 대학이나 고교를 졸업한 뒤 아르바이트, 파트 타이머 등으로 전전하는 불완전한 취업 상태가 많다는 취업의 질적인 문제가 여기에 덧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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