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시사·뉴스 프로그램에선 처음으로 여성이 왼쪽 자리에 앉았다.
지난 5월2일 개편 뒤 첫 방송을 시작한 한국방송의 <생방송 시사투나잇>의 세트장. 화면의 왼쪽에 여성 아나운서가 앉고 오른쪽에 남성 아나운서가 앉았다. 지금까지 관행처럼 여겨졌던 남녀 아나운서의 위치가 처음으로 뒤바뀐 것이다.
여태껏 남녀가 진행하는 시사·뉴스 프로그램에서는 주진행자가 왼쪽, 보조진행자가 오른쪽에 배치됐다. 노련한 40대 남성 아나운서는 왼쪽에서 주진행자를 맡고, 예쁜 20대 여성 아나운서가 오른쪽에서 보조진행자를 맡았다. 카메라는 왼쪽을 주로 응시했고, 화면이 지루해질 때마다 간간이 오른쪽을 비췄다. 이런 영상언어가 나타내는 바를 풀이하자면, 여성은 화사한 옷을 입고 화면을 꾸며주는 ‘꽃’으로 대접받았던 셈이다.
이강택 책임프로듀서는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인 전통이 방송문법에까지 영향을 미쳤던 셈”이라며 “이를 깨고자 주진행자를 여성인 오유경 아나운서로 선정하고 왼쪽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정치적으로 올바른’ 공간 배치로 재출발한 <생방송 시사투나잇>은 앞으로 오유경 아나운서의 원샷(화면에 한 사람만 잡는 것)을 자주 보여주는 등 화면에서 양성 평등을 실천할 계획이다. 1994년 입사해 <6시 내고향> 등을 진행한 오유경 아나운서는 지난해 12월 <조선일보> 문갑식 기자의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 사건의 사내 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진보적 목소리를 내왔다. 보조 진행자는 2003년 입사해 <뉴스광장> 등을 진행했던 이상호 아나운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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