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태, 징벌적 손배제 물꼬 트나쿠팡에서 2025년 6월부터 4~5개월 동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3370만 명가량인데, 국내 전자상거래 역사상 최대 피해 규모다.문제는 쿠팡이 국외 서버를 통한 불법 접근을 11월이 돼서야 처음 탐지했다는 점이다. 개인정보 유출이 ...2025-12-05 13:05
[단독] 세운4구역 고층 빌딩 설계, 희림 등과 520억원 수의계약‘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가 참여한 합동설계단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발계획 변경으로 38층(145m)짜리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된 종로구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500억원대 설계용역을 수의계약으로 따낸 사실이 확인됐다. 희림은 윤석열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2025-12-05 19:52
‘공학 전환’ 재추진, 동덕여대 혼돈 속으로동덕여대가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동덕여대는 2024년 11월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반발에 부딪힌 바 있어 이번 결정을 두고도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2025년 12월3일 입장문을 내어 “(...2025-12-05 17:11
무안공항 참사 유족들 “국토부 셀프조사 중간보고회 열어선 안돼”‘정부의 잔인함, 이미 알고 있다. 그래 한 번 해 보자.’2024년 12월29일 무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아내와 두 아들을 잃은 김영헌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글귀다. 그는 2025년 12월1일 낮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유가족 기자회...2025-12-02 10:46
“유출 아니고 노출입니다”…쿠팡, 피해 축소 급급했다‘피해자 3370만여 명’이라는 전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대응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쿠팡은 결제·신용카드·로그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정작 피해 사실을 사건 발생 5개월 뒤에야 인지했고, 초기엔 피해 규모조...2025-12-01 10:22
설악산 케이블카 공사 예정지에 희귀식물 수백 개체 그대로 있다2023년 11월20일 강원도와 양양군이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공사를 시작할 때 밝힌 준공 예정일은 2026년 1월이다. 준공 예정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오색케이블카 공사는 공사 전 단계인 ‘희귀식물 조사’ 등 과정에 머물고 있다. 희귀식물 이식 기한인...2025-11-30 07:46
“상습 구타 동반한 그루밍 성폭력의 전형” 18살 때부터 스피드스케이팅 코치 이영만(가명)에게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던 서윤지(가명)씨는 13년이 지난 2025년 9월16일 서울 노원구 태릉스케이트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그에게 칼을 휘둘렀고 경찰에 체포됐다. 특수상해로 검찰에 송치된 서씨는 재판을 앞두고...2025-12-02 07:57
강요된 가해, 그 고통에 감응하려면송백권(당시 34살)은 1970년 자신의 집에 온 아홉 살 아이를 성폭행했다. 이 사실을 알리면 가족을 해칠 것이라고 협박했다.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아이는 성인이 된 뒤 송백권을 경찰에 고소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 성폭력 범죄는 친고죄(피해자가 고소해야 처벌 가...2025-12-03 13:32
성폭력 피해 엘리트 선수, 그는 칼로 무엇을 베려 했나“엄청 단단해서 깨지지 않는, 약간 검은색 기둥 같은 느낌의 물체에 그때의 고통과 감정이 들어가 있어요.”한때 엘리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였던 서윤지(30·가명)씨는 ‘지금 어떤 심정인지 말해달라’는 부탁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부터 1년간 코치로부터 성폭...2025-12-04 07:05
“이게 다 너를 위한 거야” 코치의 지옥같은 성폭력… 13년 뒤 피해자의 칼이 되다“그래도 이건 아니지!”이영만(가명) 코치가 소리쳤다. 흉기가 광대 부위를 가르며 터진 선혈이 입술을 지나 턱끝으로 흘러내렸다. 고성을 듣고 라커룸에서 뛰쳐나온 선수들이 서윤지(30·가명)의 양팔을 붙잡았다. 얼굴에 피가 잔뜩 묻은 윤지는 흉기를 쥔 손에 힘을 풀며 낮...2025-12-01 11:36
성희롱 피해 여성이 ‘퇴사’ 청년여성 성불평등 문화 격차 ‘심각’2025년 10월16일 충남 천안에 사는 박현이(29·가명)씨는 마침내 ‘피고 천안시농협조합, 아무개씨는 공동하여 1천만원을 지급하라’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의 판결문을 받아들었다. 2022년 3월 회식 자리에서 발생한 임원급 본부장의 성희롱 사건 이후 3년7개월 만이...2025-12-03 18:10
훔쳐보는 시선 끝에 자기 자신이 있다닥나무의 새하얀 꽃이 빗물을 잔뜩 머금어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꽃이 비에 맞아 떨어진 건지, 피어나긴 했지만 무게를 견딜 수 없어 스스로 떨어져 내린 건지 알 수 없다. 인생에 대한 비유로 느껴지는 나무가 마침내 강한 천둥에 쪼개져 넘어졌을 때 이야기...2025-12-02 18:40
세운4구역 재개발 의혹, 서울시 해명 반박합니다 서울시는 한겨레21이 2025년 11월21일 탐사 보도한 ‘[단독] 종묘 앞 세운4구역 개발이익, 민간업자 ‘한호건설’이 쓸어간다’ 보도(제1590호 참조)와 관련해 11월23일 7쪽에 이르는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한겨레21은 취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의 ...2025-11-28 07:44
재개발로 끓어오를 ‘프리미엄’까지 환수될까오랜만에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공중보도를 걸었다. 낡은 전자부품 가게 사이로 한 시절이, 뭔가 끓어오르던 때가, 어느 장면들이 재정렬됐다. 쓸모가 많지 않겠지만 여전히 가지런히 쌓여 있는 브라운관 텔레비전도 정겨웠고, 언젠가 보았던 홍콩 영화의 장면들도 스쳤다. 서울에...2025-12-01 13:13
쿠팡식 ‘답정너’를 거부한다 다음 지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마을 인근에 발전소가 세워졌다. 이후 하늘은 탁했고, 매캐한 냄새가 떠나지 않았다.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었다. 사람들은 자주 콜록거렸고, 감기가 들면 잘 낫지 않았다. 하늘에서 백색 가루가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주민...2025-12-03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