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바라봐야 하는 곳“아버지는 살면서 언제가 제일 기쁘셨어요?”고령의 아버지는 인지 역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었다. 보청기를 하더라도 잘 들리지 않아 말하는 일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전문가인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가장 좋은 게 옆에서 계속 말을 걸어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말을 하도록 하...2024-11-16 22:05
류희림 OUT2024년 9월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직원 3명이 언론사 카메라 앞에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나섰다. 이들은 2023년 12월,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신고했다. ‘내부고발에는 색출과 보복이 뒤따른다’는 나쁜 원칙은...2024-11-16 22:02
남녀공학 전환 반대, 민주동덕의 ‘투쟁’동덕여대가 학교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에 반발한 학생들의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이번 논란은 2024년 11월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동덕여대에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있다는 얘기가 올라오면서 시작됐다...2024-11-16 21:54
오룡호-청보호-금성호…멈추지 않는 ‘과적의 비극’가족들은 하염없이 기다렸다. 2024년 11월7일 고등어잡이어선 ‘금성 135호’를 타고 나간 선장과 선원을 애타게 찾았다. 129t 크기 어선이 순식간에 뒤집혀 가라앉았다. 선원 27명 중 15명만이 땅에 닿았고 12명은 실종됐다. 해양경찰 수색 끝에 2명을 찾았으나...2024-11-16 20:32
성 정체성은 선택 아닌 ‘그대로의 나’무엇이 성별을 결정할까. 영아는 태어날 때 외부 생식기 모양에 따라 ‘여성’ 또는 ‘남성’이라는 성별로 지정된다. 신체 특성이 전형적인 남성 또는 여성으로 구분되지 않는 ‘간성’(인터섹스)으로 판단되는 영아도 있다. 이 생물학적 성별이 병원에서 작성하는 출생증명서(병원...2024-11-16 19:50
‘대통령도 단죄하는 나라’, 그 믿음에 갇히다다와다 요코의 장편소설 ‘눈 속의 에튀드’는 북극곰 삼대에 대한 이야기다. 독일 베를린의 동물원에서 실제로 살았던 북극곰 크누트의 이야기에 작가가 상상력을 덧대 쓴 이 소설에는 냉전 시대 소비에트가 위성국가들에 선물로 보내기 위해 포획해 서커스 훈련을 시킨 북극곰이 등...2024-11-16 19:41
늦가을 배추밭, 우뚝이 낱알 틔운 저 토마토―경기 고양 편‘데자뷔’. 기시감이라 한다. 이미 ‘기’, 볼 ‘시’, 느낄 ‘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니, “한 번도 경험한 일이 없는 상황이나 장면이 언제, 어디에선가 이미 경험한 것처럼 친숙하게 느껴지는 일”이라고 풀었다. 대통령이 드문 기자회견을 하면...2024-11-16 19:33
세기말 인류는 순진했다20세기 말, 온라인 공간은 민주적이고 평등한 공론장이 될 것이라며 기대에 가득 찬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은 누구도 그렇게 단언하지 않는다. ‘디지털 시대’는 더 나은 미래인가, 더 나쁜 미래인가?딥페이크 성범죄부터 온라인 담론 투쟁까지 ‘온라인 페미니즘’의 최신 연구...2024-11-16 19:16
응답하라, 포스트휴먼…경청하라, ‘지구 타자’이른 아침부터 학회장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급기야 기조 세션에선 자리가 부족해 바깥에서 의자를 끌어와 앉는 상황이 됐다. 3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20대 초중반의 학생, 남성도 다수 눈에 띄었다. 2024년 11월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열...2024-11-16 19:06
“40m 미만 어선 복원성 규제 기준 너무 낮다”고등어잡이배 ‘금성 135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배 길이 40m 미만 어선’의 복원성(물 위의 배가 파도 ·바람 등 외력에 의해 기울어졌을 때 원위치로 되돌아오려는 성질)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내 어선의 복원성 관련 규제를 연구한 임남균 목포해양대...2024-11-15 13:56
[단독] 명태균 “김 여사에게 교통비 받아” 검찰 진술…강혜경도 “금일봉, 500만원” 증언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씨에게 돈봉투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명씨는 “단순 교통비”라며 대가성을 부인했지만, ‘500만원이 코바나컨텐츠 봉투에 담겨 있었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명씨를 매개로 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2024-11-14 18:40
금성호 실종자 닷새째 10명…‘조난 선원 GPS’ 6년째 도입 준비만고등어잡이배 ‘금성 135호’ 침몰로 실종된 선원 10명을 닷새째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어선 조난자 위치발신장치’를 아직도 도입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부터 6년째 이 제도를 ‘도입 준비’만 하고 있다.2024년 11월12일...2024-11-14 10:33
노인 연령 75살 상향? “‘복지 사다리’ 제발로 걷어찬 대한노인회” “대한노인회 명의로 (노인 연령을) 75살로 상향 조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한다.”이중근(83) 대한노인회장의 첫 일성은 ‘노인 연령 상향 조정’이었다. 2024년 10월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취임식’에서 이 회장은 “...2024-11-11 12:32
12명 실종 금성호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사업장 맞다”제주 비양도 인근에서 침몰한 어선 ‘금성 135호’는 부산의 중견기업 ‘금아수산’ 소유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선원 27명 중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15명은 인근 선박이 구조했다.2024년 11월8일 한겨레2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새벽 침몰한 선박 ‘금...2024-11-10 16:59
28개국 주한 외국 대사 등 “성소수자 차별 반대”기독교인이 하느님의 말씀으로 여기는 성경은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보듬는 하느님의 사랑이 핵심이다. 이웃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아니다. 성경의 가르침이라 할 수 없다.하지만 우리나라 개신교의 다수를 차지하는 보수 교단은 성소수자 이웃을 혐오하고 있다...2024-11-09 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