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제1173호)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기사는 한국 자연 다큐계의 독보적 존재였던 고 박환성·김광일 PD의 죽음을 파헤친 특집이었다. 기사를 쓴 김완 기자를 초대한다.
EBS에선 제작비 40% 환수를 부정하는데.
적극적 부정은 아니고 소극적 물타기랄까. EBS는 “제작지원금 40%를 환수할 공식적인 계획은 없었다. 자체 규정인 ‘상생협력 방안’에 따라 환수하더라도 20%만 환수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설명은 여러 가지로 모순된다. 박 PD는 EBS PD 2명에게서 직접 40% 환수 방침을 들었다. EBS는 이게 회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그냥 “그럴 수도 있다”고 전해준 것이라고 한다. 그럼 두 PD가 박 PD를 사지로 내몬 것일까. 20% 환수 얘기도 그렇다. 비율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방송사가 전파송출권을 매개로 자릿세를 뺏는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은 얘기다.
40% 환수가 사실로 확인되면?
방송사 회계 감사가 필요하다. 법적 근거 없이 그렇게 해왔다면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박환성 PD는 등을 연출한 손꼽히는 자연 다큐 전문 PD다. 한국PD대상 작품상, 독립PD 최우수상 등 경력도 화려하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저널리스트였다. 동료들도 자연 다큐에선 그가 압도적이라고 평가한다. 김광일 PD 역시 15년차 베테랑으로 ‘자연 다큐에 미쳤다’는 얘기를 듣던 수준급 PD였다. EBS가 이들에게 터무니없는 금액으로 작업을 맡긴 것에 대해 방송을 좀 아는 사람들은 ‘그들의 경력에 그냥 빨대를 꽂은 것’이라고 말한다.
후속 보도 기대한다.
EBS만의 문제가 아니다. KBS나 MBC 역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가슴에 돋은 슬픔을 칼로 베어버린 독립PD들과 함께 이 문제가 개선될 때까지 끝까지 들여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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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월급 150만원으로 버티는 ‘임금 압류’ 파업노동자(해당 기사▶바로가기)
“파업은 노동자의 권리인데 불법의 올가미를 씌워 압류의 수렁에 빠뜨려왔던 반노동적 행태를 이참에 뿌리 뽑아야 할 것입니다! 취재의 노고와 마감의 고통에서 엮어낸 소중한 기사들 잘 읽겠습니다!”_이준*
초점2/ ‘군림하는 적폐’의 무지에 대하여(해당 기사▶바로가기)
“기업인과의 맥주 회동을 준비한 탁현민씨의 머릿속에는 사진 속에 담긴 스무 명 중 여자가 한 명도 없음을 아마 몰랐을 것이다. 인적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_이길보*
특집/ 자연과 다큐를 사랑했던 두 PD의 죽음(해당 기사▶바로가기)
“내가 즐겨 보는 다큐가 그들의 땀과 눈물이었음에 고맙고 미안하다. 누가 이들을 그렇게 척박한 상황으로 몰아갔는지 우리는 묻고 따져야 할 것이다.” _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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