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을 외면하는 모습이 사진에 잡히고 있다 . 2023년 9월 26 일 사격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한국이 금메달 , 북한이 은메달을 받았는데 , 북한은 단체촬영을 거절했다 . 남자 유도에서는 북한 김철광이 한국 강헌철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강헌철의 악수 제안을 거절했다 .
소원한 사이만큼이나 ‘ 단일팀 또는 통합팀’으로 참여했던 일들이 옛일처럼 느껴진다. 한국과 북한은 1991 년 세계탁구선수권 남북 단일팀을 시작으로 국제대회에서 ‘원팀’으로 경기에 참여해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단일팀을 구성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던 여자 단일 농구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북 팀으로 갈라져 두 번의 대결을 벌였다. 2023년 10월5일 동메달 결정전은 한국의 승리였다.
단일팀이 아니더라도 경기장에서 만난 남북 선수들은 서로 웃으며 인사했고, 국제대회는 남북 평화의 장이었다 .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경기를 치르고 경쟁하는 모습은 한반도의 평화와 협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졌다 . 몇 년 새 남북 간 고조된 긴장이 항저우의 남북 선수 사이에서도 흐르고 있다.
외신으로 전해진 남북한 선수들의 모습을 모았다 .
사진 REUTERS, 글 박승화 선임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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