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의 화합과 포용, 미래를 그리는 문화예술 행사인 ‘이웃생물과 함께하는 생태·평화 콘서트’가 인천민예총과 인천환경운동연합 주최로 2022년 10월23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열렸다. 이 공원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흰발농게와 저어새 등 79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다.
이날 오전에 행사 참가자들은 소래갯골에 사는 생물을 만나고,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줍깅’을 진행했다. 이 외에 잘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과 주머니를 염색하고 바느질해 새것으로 꾸미는 ‘에코백, 자연을 담다’, 미술작가들과 함께 개흙을 재료로 사라지는 생물을 그려보는 ‘이웃생물 그리기’, 천연 재료로 ‘손수건 물들이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후 본행사에서는 신비한 울림소리를 내는 꾸꾸란의 핸드팬 연주와 춤꾼 이삼헌의 생명을 위한 진혼춤, 스테인리스 농약분무기통을 연습용 첼로와 결합한 악기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는 ‘유니크 첼로 콰르텟’의 연주 등 자연 속에 어우러지는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모든 공연은 성효숙 작가가 폐어구를 활용해 꾸민 무대에서 열렸다. 행사를 기획·연출한 김창길 인천민예총 정책위원장은 “예술인과 환경활동가,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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