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을 앞둔 한여름 더위에 휠체어를 밀어 트랙을 달리며 비 오듯 땀을 쏟는다. 2021년 7월5일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원적산 아래 자리잡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만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 모습이다. 이곳에선 도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막판 담금질을 하고 있다. 8월24일부터 9월5일까지 대회가 열리는데 181개 나라 4400여 명의 선수가 22개 종목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양궁·수영·탁구·휠체어농구 등 14개 종목에 출전하는 우리나라는, 지도자를 포함해 156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종합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우리 대표 선수들이 불볕더위에 방역 수칙을 지키며 오늘도 금빛 꿈을 달구고 있다.
이천=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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