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며 수개월째 시위를 벌이는 홍콩 시민과 공감하려는 사진가들이 그 뜻과 사진을 모았다. 159명의 사진가와 6개 사진가 그룹이 사진 1453장을 모아 지난해 12월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더 스크랩: 해피 투게더’ 사진전을 열었다.
이들은 A4용지에 출력한 사진을 사진가 이름이나 사진 설명 등의 정보를 붙이지 않은 채 벽면에 가득 전시했다. 관람객은 배열된 사진들 속에서 10장을 골라 자신만의 스크랩북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스크랩북은 두 부로 제작된다. 구매자가 서명과 메시지를 넣은 스크랩북은 한 부는 구매자에게, 다른 한 부는 1월에 열리는 홍콩아트북페어 기간에 홍콩 시민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스크랩북에는 한국의 구매자와 이것을 받은 홍콩 시민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QR코드도 실렸다. 전시 기간에 사진 1만510장과 스크랩북 1051권이 판매됐다.
사진가, 전시기획자 등으로 꾸린 ‘더 스크랩’ 기획팀은 사진을 생산하는 것, 보는 것, 소비하는 것에 대한 고민과 의문을 실험하며 ‘사진을 사는(파는) 경험을 한다는 것’이라 이름 붙인 ‘더 스크랩’ 전시를 2016년부터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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