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반대하는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 소속 시민들이 3월26일 비자림로 확장 공사가 재개된 천미천 주변에서 문화 공연을 하고 있다. 뒤편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포클레인으로 베어낸 삼나무를 정리하고 있다.
비자림로 확장 공사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려 하자, 공사 관계자들이 막아서고 있다.
수백 년 된 비자나무가 밀집 자생해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된 제주 비자림로 주변 자생숲 삼나무들을 베고 있다. 제주도가 비자림로를 넓히기 위해 삼나무를 베어 제주도민과 환경·시민단체들의 반발을 불렀던 확장 공사가, 지난해 8월 중단된 지 7개월 만인 3월23일 재개됐다. 제주도는 최대한 삼나무숲을 보존하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들은 애초 계획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비자림로에 삼나무오두막 1동과 텐트 3동을 세워 24시간 상주하며 비자림로 확장 공사 감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들은 공사가 재개된 현장을 찾아 “비자림로를 지켜주세요”라고 적은 손팻말을 든 채 공사 중단을 호소한다. 이들이 공사 현장에 들어와 손팻말 시위를 벌이면, 공사 관계자들은 ‘안전’을 이유로 이들을 몰아내려 몸싸움을 벌인다. 기습 공사를 강행하려는 이들과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이들의 숨바꼭질이 이어진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비자림로 확장이 시급하다”는 제주도의 주장에, “그렇다면 비자림로 전 구간은 물론이고 제주도 내 대부분의 2차로를 4차로 이상으로 확장해야 한다. 교통량 조절을 위한 수요관리 정책을 먼저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제주도는 제주시 대천 교차로부터 금백조로 들머리까지 2.9㎞ 길을 세 구간으로 나눠, 2021년 7월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가 시민단체 회원들과 공사 관계자들의 충돌을 취재하려는 기자의 카메라를 손으로 가리고 있다.
제주도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공사 현장 주변에서 인간띠 잇기를 하고 있다.
삼나무 900여 그루가 잘려나간 자리에 다시 자라난 어린 수목. 시민들이 울타리를 만들어주었다.
한 시민이 비자림로 확장 공사 현장 주변에서 손팻말을 든 채 공사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 활동가들이 비자림로 주변에 삼나무오두막 1동과 텐트 3동을 세워 밤샘 감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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