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을 것 같은 봄은 가고, 여름이 왔다. 봄꽃 민들레는 홀씨를 뿌려 새 생명을 도모할 것이다. 권정생 선생이 1969년에 쓴 은 민들레가 뿌리를 내리고 홀씨를 틔워 다음 생을 준비할 때 필요한 ‘무언가’에 대한 동화다. 시골 돌담 아래 버려진 강아지똥은 결국 노란 민들레를 위해 자신의 몸에 빗물을 받아 거름이 된다. 권정생 선생 10주기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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