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니프로 특수임무순찰경비연대 병사인 라파엘 카라피티안(45·오른쪽)과 로만 카피누스(39)가 2022년 12월24일(현지시각) 러시아군과 대치하는 바흐무트의 최전방 참호에서 총기와 탄약을 든 채 성탄 트리 옆을 지나고 있다. 이곳은 동부 돈바스 지역의 최대 격전지로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정교회의 달력에 따라 1월7일을 성탄절로 정한 러시아와 달리, 우크라이나는 12월25일을 크리스마스로 기념했다. 반러 정서가 확산해 많은 시민이 1월 성탄절과 결별했다.
격전지 참호에 성탄 트리를 세우며 평화를 염원한 병사들과 달리 러시아군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을 무차별 폭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협상론을 제기했지만, 미사일 공격과 전투기를 동원한 폭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12월28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2월 개전 뒤 어린이 429명을 포함해 최소 6884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헌재, 형제자매·패륜가족에 ‘무조건 유산 상속’ 제동
대법, ‘김건희 녹취’ 공개한 서울의소리에 “1천만원 배상하라”
‘김건희 주가조작’ 언급만 하면…방심위·선방위 벌써 5번째 제재
4월 26일 한겨레 그림판
“윤석열·기시다 노벨평화상 감”…대통령실, 언론에 커트 캠벨 발언 공지
민희진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하이브 “무속인 코치받아 경영”
친명도 이게 맞나…‘찐명’ 박찬대 민주 원내대표 단독 출마 기류
하이브, 민희진 오늘 고발…“‘뉴진스 계약 해지’ ‘빈껍데기 만들자’ 모의”
생존 해병 “임성근, 가슴장화 신고 급류 들어가라 지시했다”
‘자두밭 청년’ 향년 29…귀농 7년은 왜 죽음으로 끝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