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방항공 MU5735편이 추락한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산악지역에서 2022년 3월27일(현지시각) 구조대와 수색대원들이 모자를 벗어든 채 희생자를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3월21일 윈난성 쿤밍의 창수이 공항을 이륙한 사고 여객기는 광저우를 향하던 중 우저우 상공에서 갑작스레 수직으로 떨어졌다. 추락 지점 주변 폐회로티브이(CCTV) 화면에 여객기가 떨어진 뒤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다.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132명이 탄 이 항공기는 수직 낙하 과정에서 최대속도가 시속 566㎞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비상대책본부는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
수색팀은 사고 현장에서 결혼증명서 10여 장을 수거했다. 쿤밍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부부가 다수 희생됐음을 뜻한다.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은, 2018년과 2019년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잇따라 추락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운항이 금지된 보잉 737 맥스의 이전 모델이다. 동방항공은 사고 직후 737-800 기종의 운항을 중지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검찰, 윤석열 ‘조사 없이’ 내란죄 수사 일단락…앞당겨진 재판 시계
법원, 윤석열 구속 연장 재신청 ‘불허’…오늘 구속기소 전망
[영상] 폭동에 맞서 각양각색 깃발 쥔 시민들 “윤석열 퇴진하라”
‘내란 나비’ 김흥국, 무면허 운전 벌금 100만원…음주·뺑소니 전력
“윤석열 신속 처벌”…국책연구기관서도 첫 시국선언
[단독] 서부지법, 윤석열 구속심사 전 경찰에 ‘보호요청’ 했었다
경호처,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 합창 경찰에 30만원씩 격려금
인천공항 ‘비상’, 폭설 때보다 혼잡…공항공사 “출국까지 3시간”
[속보] 경찰, ‘윤석열 체포 저지’ 김성훈·이광우 구속영장 재신청
설 연휴 아침, 컨베이어에 끼인 22살 청년…“홀로 작업하다 사고”